바른정당 이학재과 왼쪽부터 유의동, 김세연, 이학재, 정병국,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담장 허물기 촉구결의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기자 |
국회가 국민에게 완전 개방될수 있을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바른정당이 22일 국회와 국민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둘러싼 담장을 허물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추진키로 했다.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과 정병국 전 대표 김세연 사무총장, 유의동·홍철호 의원 등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제가 대표발의하는 ‘국회 담장 허물기 촉구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일반 국민이 국회를 출입할 때, 입구에서부터 가장 먼저 듣는 말이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다”라며 “국회의 주인인 국민이 국회 경내를 자유롭게 드나들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1975년 준공된 국회의 담장은 국회를 권위적이고, 폐쇄적 공간으로 보이게 한다”며 “이제는 국회를 국민을 위한 열린 광장과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가 여의도 총 면적의 1/8 가량인 33만578㎡(10만여평)을 차지하는 만큼, 이 공간이 국회의원만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원으로 개방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미국과 캐나다,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등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하고 담장이 있는 국회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