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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낡은 구두’ 연일 눈길…‘문템’ 단순한 팬덤 넘어 신드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5-23 10:36

문재인 대통령의 밑창이 다 닳은 구두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가 연일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구두가 화제가 된 것은 지난 9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트위터에 문 대통령의 구두 사진을 올리면서부터다.
 
누리꾼은 지난해 4월 전북 전주를 방문한 문 대통령의 구두 사진을 올리고 “그는 구두를 벗고 작은 연단에 섰다. 구두는 어느 집 가장의 그것처럼 낡았다”며 “나는 그가 평범한 아버지처럼 성실히 국민의 삶을 살피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글을 게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구두와 관련된 미담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밑창이 다 닳은 구두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찢어진 구두 신고 묵묵히 뛰어다니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 됐다. 해당 영상에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8일 ‘제36주년 5 ·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을 당시 문 대통령의 구두 밑바닥이 닳고 찢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에 ‘검소하다’ ‘서민적이다’라는 반응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더해 해당 구두가 유명 브랜드가 아닌 청각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세워진 사회적기업 아지오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아지오의 구두 모델로 활동한 유시민 작가는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출연료는 갈색 구두 한 켤레다”라고 아지오를 소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신어 큰 화제가 된 해당 구두 브랜드 아지오는 안타깝게도 지난 2013년 폐업한 상태다.
 
지난 2013년 8월 30일 아지오 직원 일동은 SNS를 통해 "경기침체로 인해 운영 법인에서 사업포기 결정을 내려 눈물을 머금고 문을 닫게 되었다"고 폐업 소식을 전한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국회대로를 지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출처=국회사진취재단 제공)

앞서 문 대통령의 등산복, 안경, 구두, 넥타이 등의 브랜드가 품절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의 안경은 60만~70만원의 고가 브랜드로 알려지지만 구매 문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5당 원내대표 회동 당시 착용했던 주황색 넥타이도 독도 강치 무늬가 새겨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기준 5만 5000원의 가격에도 품절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오를 때 입은 문 대통령의 주황색 등산복도 인기다. 현재 단종 상품이지만 문 대통령이 입은 후 구매 문의가 잇따르러 3000벌 한정 수량으로 재출시하기로 했다. 

이처럼 등산복, 안경, 구두, 넥타이 등 문 대통령이 착용한 제품인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템’을 줄인 말인 이른바 ‘문템’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단순한 팬덤을 넘어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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