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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식 해외골프여행’촉발 제2매립장 문제 주민감사 이뤄지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05-23 11:42

충북환경련, 청구 추진… “제2매립장 문제, 시.시의회에 못 맡겨”
지난 17일 한병수.김용규.신언식.박금순 의원(왼쪽부터) 등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청주시청 브피링룸에서 ‘의원 협박’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환경단체가 신언식 청주시의원의 ‘업자 동행 해외골프여행’으로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청주시 제2쓰레기매립장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감사청구를 추진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3일 오후 2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에 앞서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노지형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을 반대했던 신 의원이 제2쓰레기매립장과 관련해 특혜 의혹이 있는 ES청주 임원과 함께 골프여행을 다녀온 후 이를 빌미로 안성현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이 신 의원을 협박했다는 등의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막장 드라마가 청주시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청주시가 ES청주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한 당사자인 신 의원이 ES청주 임원과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은 아무리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하더라도 합리화 될 수 없다면서 “또한 자당 이승훈 청주시장이 추진하고자 하는 노지형 쓰레기 매립장 추진을 돕기 위해 신 의원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안 위원장도 잘못이 있기는 마찬가지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신 의원의 골프여행 사실을 안 위원장에게 알린 청주시의 행동도 불순해 보인다”면서 “청주시와 더불어 제2쓰레기매립장 문제 발생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하고, 이번 골프여행 논란의 장본인이기도 한 ES청주 역시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수많은 문제가 있지만 결국 한 가지 문제로 귀결된다”면서 “모든 것은 청주시가 지붕형 제2쓰레기매립장을 일방적으로 노지형으로 바꾸겠다고 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쏘아붙였다.

청주충북환경련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노지형으로 바꾸겠다는 청주시, 노지형 쓰레기매립장과 관련해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는 ES청주, 감시해야할 청주시는 감시안하고 내부논란으로 시끄러운 청주시의회까지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청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노지형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이 근본 문제”라고 거듭 청주시의 책임을 거론했다.

이 단체는 “노지형 제2쓰레기매립장 문제로 시작된 이번 문제를 청주시나 청주시의회에서 해결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면서 “결국 청주시민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주민감사청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날부터 청구인 명부 서명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주충북환경련에 따르면 주민감사청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청주시민 300명 이상의 청구인 서명이 필요한데 주민감사는 충북도가 진행한다.

지난 2008년에도 청주시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수수료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하여 충북도에서 주민감사를 진행한 선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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