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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갤러리 초대전, 24일부터 굿모닝 최석운!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5-23 21:54

'웃음이 난다', '아빠의 청춘' ... 삽화적인 형상, 우화적인 표현 인기
최석운 작 '비양도가 있는 바다' acrylic on canvas 2017. (사진제공=노리갤러리)


오는 24일부터 6월7일까지 저지리 노리갤러리에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작가 '최석운' 의 전시가 열린다. 

우리는 최석운의 작품하면 먼저 '쉽고 재미있음'을 인지한다. 사실 그의 작품이 대중적이고 공감을 얻는 이유가 '친숙함',  '익숙함' 혹은 '편안함' 이다. 관객은 그의 그림을 해독하기 위해 복잡한 현대미술 사조도 난해한 미학이론을 동원할 필요가 없다.

조선후기 풍속화의 맥을 잇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석운은 일상생활 속에서 소재를 구하며 평범한 대상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바탕으로 한다.

또 대상의 과장된 표현에 강렬한 원색과 단순하면서 명쾌한 화면구도로 현대인의 감정을 한국적인 해학과 정취를 곁들여 생생하게 표현한다.
 
최석운 작 '꿈꾸는 바다' acrylic on canvas 2016. (사진제공=노리갤러리)


작가 최석운의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가 단지 재미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작품은 내용만큼이나 밀도감이 높다.

일상적이 주제, 상투적인 양식, 삽화적인 형상, 작위적이리만큼 세련되지 못한 색채와 우화적인 표현을 고집하는 최석운. 그의 작품은 단순히 웃음만 주는 게 아니라 묘한 긴장과 안도할 만한 정감을 선사 한다.

작품 속 제재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작가의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 에도 그의 목소리는 높지 않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비추어 보일 때도 살벌하게 핏대를 올리거나 흥분하는 법이 없다. 담담하고 조용하다. 때로는 실실 웃기도 한다. 왜 그를 타고난 이야기꾼이라 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27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컨템포러리 무용가 '야마다 세츠코' 선생의 춤 공연 '유랑'이 준비된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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