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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암 투병 끝 별세…향년 89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7-05-24 09:57

로저 무어.(사진 출처=인스타그램)


007영화에 출연했던 ‘최장수 본드’ 로저 무어가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23일(현지시간) 로저 무어의 세 자녀들은 아버지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암과의 용감한 투쟁을 벌이던 아버지가 스위스에서 숨을 거두셨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생전에 아버지가 활동했던 영화와 TV쇼는 물론 유니세프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아버지는 사랑과 존경심을 오랫동안 받게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사진 출처=로저무어 사이트)


로저 무어는 지난 1927년 영국 수도의 런던 외곽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나 1960년 TV 드라마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73년 ‘007 시리즈’ ‘죽느냐 사느냐’의 주인공을 맡은 뒤 1985년 ‘뷰 투 어 킬’까지 모두 7편의 본드 시리즈에 출연해 역대 최다 제임스 본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로저 무어는 지난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2%의 지지율로 ‘최고의 본드’로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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