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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교폭력 ' 카톡감옥, 방폭, 떼카를 아십니까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5-24 10:59

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경사 김병연.(사진제공=부평경찰서)

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물리적 폭력’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에 비해 ‘사이버 폭력’은 증가되고 있다.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은 인터넷과 스마트 폰 등을 이용하여 특정 학생에게 정신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특정 학생을 대화방에 강제로 초대하는 ‘카톡감옥’과 초대된 학생을 상대로 욕설과 비난을 가하는 ‘떼카’가 있으며 특정 학생이 대화방에 참여하면 모두 나가버리는 ‘방폭’등이 있다.
 
사이버 불링의 특징으로는 가해자의 범위가 불분명하고,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를 확인하기가 어렵고, 학생들의 죄의식이 약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해 학생은 사이버 상이라는 특성 때문에 시간적, 장소적 제한이 없이 24시간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어 심각하다.
 
특히,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는 이상 부모나 교사들이 이를 인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사이버 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피해 학생의 용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폭력이 발생하는 초기에 용기 내어 신고하지 못한다면 피해가 더욱 가중되고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사안이 커지게 된다.
 
필자는 어릴 적 친구들에게 맞거나 싸우는 것이 무서웠다. 이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태권도 도장을 보내주셨는데 당시 태권도 사범님의 말이 인상 깊었다.
 
사범님은 “사람은 궁지에 몰리고 정말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으면 그 괴롭힘은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싸우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필자는 학생들이 이 말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용기를 꼭 가졌으면 한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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