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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마을 경로당에서 마을 주민들이‘천연비누 만들기’와 관련한 교육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강진군청) |
지난 23일 서문마을 경로당 공동작업장이 천연비누를 만드는 공동작업장으로 깜짝 변신했다.
그동안 강진읍 서문경로당에 다니던 어르신들의 놀잇거리는 장기나 바둑, TV시청, 10원짜리 화투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전라남도가 주관한 경로당 공동작업장에 강진읍 서문경로당이 선정돼 천연비누 만들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강진읍 서문경로당이 선정된 지원사업의 정확한 명칭은 ‘1시군 1경로당 공동작업장 지원사업’. 2017년 경로당 공동작업장 사업 천연비누 만들기 사업으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운영경비로 도비 300만원을 지원받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17명 어르신들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 창출한 수익금은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노년을 무료하게 보내지 않고 삶의 활력을 찾으며 돈보다는 일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데 도움이 될 어르신 공동작업장.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어르신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에게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5월부터 천연비누 만들기 사업이 시작되면서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경로당 한켠에 마련했다. 앞으로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천연비누기 만들기로 이익도 창출하고, 지역 업체 및 마을기업 등과 연계한 판로구축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윤영갑 강진읍장은 “공동작업장 사업을 통해 경로당 문화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어르신들이 직접 일을 하다보면 성취감도 생기고 활기찬 경로당의 모습으로 마을뿐만 아니라 군민들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어르신들은 경로당이 천연비누를 만드는 곳으로 변신하면서 마을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