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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 27일 막 올라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05-25 17:21

2018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향한 열정을 담아
강릉단오장 거리공연장에서 신명나는 강릉 농악놀이가 펼쳐지고 있다.(사진제공=강릉시청)

천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 그리고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축제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강릉단오제는 전통이 숨 쉬는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신명이 넘치는 각종 연희와 공연 그리고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으로 꾸며진다.

올해 강릉단오제 역시 국가 지정문화재행사,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행사 등 12개 분야 71개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향한 열정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열정을 담은 굿 한석, 특히 굿을 굿당이 아닌 무대에서 선보여 굿의 성공적인 무대화로 평가받고 있는 기획공연 굿 위드 어스를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 관노라는 특수한 신분에 의해 이뤄진 놀이인 관노가면극이 강릉단오장에서 펼쳐지고 있다.(사진제공=강릉시청)

또한 지역의 아리랑 소리를 새롭게 모색한 기획공연 소리극 강릉아리랑,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주제로 펼쳐지는 한국형 길놀이의 정수인 신통대길 길놀이 등도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 할 전망이다.

그리고 2018인분의 수리취떡 퍼포먼스 시연, 2018명의 메시지로 잉어조형물을 완성하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열정을 담고 있어 2017 강릉단오제는 문화올림픽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매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 역시 다채롭다. 이탈리아 시칠리, 태국 치앙라이, 말레이시아, 라트비아 등 다양한 국외 초청공연이 이루어지며, 국가 및 지역무형문화재 공연을 비롯한 전통연희 등이 연일 펼쳐진다.

특히 대한민국 탈춤연합 11개 공연단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탈춤제 그리고 한국무용대회, 민요경창대회, 솔향아리랑제 등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경연대회가 이어져 강릉단오제의 한국전통축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소년 가요제와 댄스페스티벌, 청소년 참여형 축제인 DYF(DANO YOUTH FESTIVAL) 등 청소년 참여가 확대되며, 한·청 실버가요제와 대한노인회 강릉시지회의 골드페스티벌이 추가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인 강릉단오제만의 장점도 부각된다.
 
전통이 숨 쉬는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이 강릉단오장에서 펼쳐지고 있다.(사진제공=강릉시청)

무엇보다 주차장 완비(셔틀운행), 무료 와이파이존 구축, 민속놀이 행사장 정비개선, 향토음식점과 체험촌의 위치 교체를 통해 체험 공간을 확대하는 등 공간 활용 측면도 크게 개선 됐으며 수리마당 전광판 확대, 모유수유실 확대 등 환경시설 개선으로 한층 더 쾌적하고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릉단오제에 대한 국내외 반응이 벌써 뜨겁다. 해외문화홍보원 초청 한국특집다큐 제작을 맡은 해외언론인들이 강릉단오제를 담을 예정이며, 외국인 단오체험 참가자 수는 사전 예약 3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행사 중 무료 해설 서비스인 단오해설사 프로그램을 사전에 요청하는 사례도 빗발치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과 (사)강릉단오제위원회 조규돈 위원장은 “천년의 축제를 이어온 단오의 신명이 세계인이 하나 된 열정으로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의 대표 축제로 한국적인 문화 콘텐츠를 보여 줄 수 있는 장으로서 문화올림픽 성공개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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