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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옛 동명초 공청회’ 어떤 얘기 오갔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05-27 11:05

문화산업단지 신중론…의료타운 주상복합 터미널 이전
26일 충북 제천시 제천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천문화산업복합단지 건립(안) 시민공청회 말미에서 이근규 제천시장이 시민들의 의견에 답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의 중심이지만 공동화된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에 제천문화산업복합단지 건립에 대한 시민공청회가 26일 제천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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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제천시 기획예산담당관이 제천문화산업복합단지 건립(안)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시민들이 의견을 내고 답변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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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구상에 따르면 제천문화산업복합단지는 복합지식산업센터와 복합문화센터, 시민공원(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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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표 교동주민자치위원장은 “옛 동명초부지에 대해서 제천시가 대충 아무거나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도심의 이만한 공간이 없고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도심중심상권 회복과 공동화를 ?해결할 수 있다.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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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구유입 미흡하지 않나 생각된다. 인규유입 방법은 아파트를 짓던지 인구가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복합상가 지어서 인구가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천시 문제점으로 안고 있는 터미널 이전 문제 결부시켜서 주상복합건물 짓고 터미널이전 문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 중심상권과 인구이동 유입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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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담당관은 “주상복합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방안도 마련했다. 주상복합에 관심 갖고 외지 개발자 접촉한 사람도 있지만 적절치 않다고 결론 냈다”며 “부지값이 평당 360만원이다. 제천에 아파트가 상당수 2014년 12월부터 지어왔고 분양이 안 되고 있다. 정주여건이 시내 중심가여서 외곽보다 선호도면에서 시행사는 부정적으로 봤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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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에서 땅 대고 시행사에서 같이 협력해서 하자는 제의가 있었다. 관련법 토의한 결과 같이 공동투자로 하는건 제천 현실상 맞지 않다”며 “자본으로 하는게 아니라 금융·일반투자자 모집해서 한다. 시민들을 책임지는 시청에서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다. 불확실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결론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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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이전에 대해 이 담당관은 “현재 개인사업자 허가 받았기 때문에 개인사업자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2010년 엑스포 때 터미널 이전 검토했다. 개인사업 하시는 대표와 협의했는데 도저히 못하겠다고 해서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시설개선을 보조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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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종 의림포럼 공동대표는 “옛 동명초 부지는 제천시민이 백년대계로 살아갈 수 있는 미래가 달려 있는 부지다”며 “과거 옛 시청사 문제도 활용방안을 고민하다 결국 보건소를 옮기고 흐지부지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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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천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이다. 외부로부터 지역의 투자가 돼야 된다”며 “지금 문화산업복합단지 외에 다른 방안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전문병원의료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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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철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사무총장은 “튜닝산업은 국가산업전략산업으로 지정됐다. 전국 자동차관련 대학 110개 있다”며 “그동안 자동차정비쪽으로 가르쳤는데 튜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나마 제천시가 빠르게 저희랑 진행하고 있다. 튜닝이 제천의 새로운 먹거리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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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씨는 “제천시민들은 동명초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 모교처럼 생각한다. 의림지는 어머니의 품 처럼 생각한다”며 “이근규 시장 임기가 1년 남았다. 3년간 뭐 했나 말이야. 심사숙고해서 시민의 여론을 들어 제대로 하자”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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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식 전 제천여고동문회장은 “예전에 터미널, 문화센터, 컨벤션센터 여러 가지 방안 나왔다”며 “옛 동명초부지가 흉물스럽고 금싸라기 땅을 그냥 두는 것이 안타깝다. 제천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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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전 동명초동문회장은 “동명초는 제천의 산역사다. 도심복판 금싸라기 땅이 5000평 가까이 있는데 제천의 나대지는 금방 팔리는데, 용도가 정해지면 나중에 더 큰 후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내다보는 랜드마크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제천의 미래를 위해 좀 더 생각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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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희 전 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은 “현재 전국 지식산업센터가 있는 도시는 광역도시”라며 “제천시 인구 14만 도시에 지식산업센터 있는곳 있는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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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담당관은 “9개소 광역도시에 있는 것 맞다. 제천과 여건이 틀린건 맞다”며 “이건을 선정한 것은 원주, 대구, 충주 쪽에 지신산업센터를 시도하고 있지 않다. 선점을 해서 중심지로 활용하려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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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청회는 1장의 식순지에 소개된 제천문화산업복합단지의 사업개요만이 소개되고 상세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가 배포되지 않아 부실한 공청회란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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