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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광혜원고, '70㎡ 탁구장'이 있어 행복한 학교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05-28 07:44

학생·교직원이 함께 탁구장 만들면서 분위기 반전

탁구 매개로 학교 전체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지난 3월 충북 진천 광혜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약 70㎡의 탁구장을 마련한 이후 학교분위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급반전 해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충북 진천 광혜원고등학교(교장 최시선)가 요즘 약 70㎡의 작은 탁구장이 생긴 후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뜻을 모아 학교체육관 한 쪽의 여유 공간 70㎡에 탁구대를 설치하면서 학교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확연히 달라졌다.

광혜원고는 지난해 12월 새로 건립한 학교체육관에 약 70㎡의 물품보관 공간이 생겼으나 사실상 활용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최시선 교장이 먼저 고민을 시작했고 여기에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고민해 탁구대를 설치하기로 뜻을 모아 올해 3월 자체예산으로 탁구대 6대를 들여놓게 됐다.

또 기존에 학생정서 등을 위해 구입했던 탁구머신도 이 공간으로 옮겨 놓으면서 작지만 온전한 탁구장이 마련됐다.

이후 학생과 교직원들 사이에서 신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탁구를 칠 줄 아는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탁구를 칠 줄 몰랐던 학생과 교직원들도 점심시간과 방과후 시간이면 모여들어 함께 즐기며 화합의 장을 펼치고 있다.

더구나 체육을 담당하는 우상근 교사가 이 곳을 찾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탁구를 무료로 가르쳐 주면서 인기가 급속도로 상승했다.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탁구를 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화력이 생겼고 복도에서 오고 가다 만나도 웃고 지내는 일이 더 많아졌다. 어색한 만남이 사라진 것이다.

광혜원고 최 교장은 “탁구장 공간이 생기면서 학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작은 공간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준 것 같아 여간 흐뭇한 게 아니다”며 웃음을 지었다. 

광혜원고는 이외도 배드민턴, 배구, 농구, 음악 밴드, 클래식, 국악 등의 예체능 동아리와 함께 프로메테우스(시사동아리), 유일무이(수학동아리), 과수원(과학과 수학 융합 탐구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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