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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 지난해 상장사 직원 1만3304명 감소...민간기업 일자리 확대 주장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전철세기자 송고시간 2017-05-29 14:42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아시아뉴스통신 DB

영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동안 상장기업 종업원수가 전년도에 비해 1만 3304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민간기업 일자리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 민주당 김종민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논산·계룡·금산)이 상장사 협의회로부터 연도별 상장사 임직원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750개 상장사의 전체 종업원은 125만 9661명으로 이가운데 지난해 신규상장된 기업과 종업원수가 파악되지 않은 기업을 제외한 725개 기업의 종업원은 124만 9074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만3304명이나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725개 기업 중 종업원이 늘어난 곳은 351개 기업 2만 9432명이 증가했고, 종업원이 감소한 곳은 353개 기업 4만 2736명이 줄어들었다. 나머지 21개 기업 종업원은 변동이 없었다.  

이같이 2011년 이후 상장사 종업원이 줄어든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더구나 작년에는 상장사들이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순이익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경영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이처럼 종업원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4332명 감소), 삼성전자(3698명 감소), 이마트(2112명 감소) 순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고, 이들 기업을 포함해서 종업원이 천명이상 줄어든 기업이 10개나 되고 있다. 반면 종업원이 1천명이상 늘어난 기업은 미래에셋대우(1823명), 현대자동차(1113명) 등 4개 기업에 불과했다.

4대 재벌계열사 중 삼성그룹의 종업원 감소가 특히 심각했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삼성중공업(2077명 감소), 삼성SDI(1969명 감소), 삼성물산(1831명 감소) 등을 비롯해서 상장돼 있는 14개 계열사 중 삼성화재해상보험(4명 증가)을 제외한 13개 계열사의 종업원이 모두 감소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1만 2790명이 줄어들어 삼성그룹에서만 상장사 전체 감소규모에 맞먹는 수준으로 종업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1283명, LG그룹은 1187명, SK그룹은 406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1938명 감소) 등 조선3사의 인원감소가 두드러졌다.

김종민 의원은 “막대한 세금감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일자리 확대를 위해 도입된 조세감면 제도와 관련 예산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통해 보다 실효성이 있는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일자리를 늘이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음달 7일로 예정된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일자리 추경 등 공공부문의 일자리 확대 정책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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