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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조선3사 수주실적 연간 목표 절반 훌쩍 달성

[울산=아시아뉴스통신] 박광석기자 송고시간 2017-06-01 13:18

5월 누적 총 62척, 38억달러 수주계약


전 세계 발주 유조선 중 절반 이상 수주
현대중공업.(사진출처=현대중공업그룹 홈페이지)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3사의 지난달까지의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면서 연간 수주목표의 절반을 넘겼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는 5월에 총 20척, 13억달러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발주 예정분인 옵션을 포함하면 수주는 최대 29척 19억달러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는 지난달(21척, 10억달러)에 비해 척수는 비슷하지만 금액은 30% 늘어난 수치로, 2개월 연속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장기화 됐던 수주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5월 누적으로는 총 62척, 38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2척, 10억 달러) 대비 척수기준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연간 수주목표인 75억달러(조선 3사 기준)의 51%를 이른 시간에 달성함으로써 올해 수주실적을 기대케 했다.

5월 수주한 선박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탱커 13척, LNG선 1척 등 총 14척 10억7000만달러, 현대미포조선은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기타 2척 등 총 6척 2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지난달까지 10만톤급 이상 탱커선 28척을 수주하며, 전 세계 발주물량 42척(클락슨 발표 기준)의 67%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초대형유조선(VLCC)도 전 세계 발주물량인 27척의 절반이 넘는 14척을 수주했다.

이는 선주사들이 선박 발주시 당장의 선가보다는 품질, 적기 인도, 중고 선가, 조선사의 재무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선사를 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초대형유조선, LNG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 관련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선주사들의 요구를 사전 파악하고, 선박건조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등의 장점을 앞세워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시핑(Nor-Shipping) 2017'에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과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장 등 영업?설계 부문 임직원 20여명이 참석, LNG관련 친환경 기술을 선주사들에게 선보이며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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