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뉴스홈 칼럼(기고)
(기고) 비상소화장치를 알면 누구나 소방관이 될 수 있어요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6-01 21:05

인천부평소방서 119안전센터 소방장 정일준.(사진제공=부평소방서)

화재진압은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최초 발화 후 5분 이상이 경과하면 급격한 온도상승에 따른 연소 확대가 활발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화재규모나 피해가 본격적으로 더욱 커져 이 시간을 이른바 화재의 ‘골든타임’이라고 부르고 있다.

따라서 전국의 소방서에는 현장 도착 시간을 1분 1초라도 앞당기기 위하여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 도로가 협소하여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이 곤란한 지역이나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있는 지역 등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 있다.

소방관서에서는 이러한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소방차 도착 전에 자체 초기 소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상소화장치’라고 하는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비상소화장치는 보통 사각형의 스테인레스로된 함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외부에 사용설명서를 부착하여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 내부에는 물이 나오는 소화전이나 이를 개폐할 수 있는 도구와 소화전에 연결되는 소방호스 등이 적재되어 있다.

비상소화장치의 목적 외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하여 외부에 잠금장치가 되어있지만 잠금장치는 사용 전 119에 전화하여 문의하면 비밀번호를 알려주니 꼭 유념토록 하자.
 
비상소화장치는 2인 1조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사용방법은 잠금장치를 풀고 문을 개방 후 1명이 불이 난 곳으로 소방호스를 전개하여 관창을 결합하고 방수자세를 취하며, 다른 1명은 소방호스를 소화전에 연결하고 렌치를 이용하여 소화전의 밸브를 열어주면 된다.

요즘은 더욱더 사용이 간편하도록 소방호스가 쉽게 풀릴 수 있는 호스릴 소화전을 내부에 적재하여 설치하고 있는 추세이다.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한 화재진압 방식은 일선 소방관들이 소방차에 소방호스를 연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에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우리 주변에 비상소화장치함이 있다면 오늘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며 사용법을 숙지하여 화재로부터 내 가족 또는 내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수 있는 귀중한 소화장치로 활용하기를 당부드린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