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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판 중 ‘이상행동’ 보여…단순한 현실회피인가 조울증인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6-07 15:39

21일 오전 탄핵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뇌물수수등 13가지 혐의로 피의자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날 삼성동 사저를 나와 중앙지검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아시아뉴스통신DB.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중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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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연필로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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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에게 최순실 씨(61·구속기소)와 박 전 대통령이 가깝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을 한창 질문하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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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약 20분 간 정체불명의 그림을 그린 뒤 지우기를 반복했으며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 내거나 물휴지로 닦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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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은 25일 2차 공판에서는 재판 도중 하품을 하거나 의미 모를 미소를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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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9일 3차 공판에서는 오후 8시쯤부터 조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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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가족 입장으로 보았을 때 ‘스트레스로 인한 조울증’ 증세로 보인다고 평했다.(사진출처=신동욱 총재 SNS)

이같은 박 전 대통령의 이상행동에 대해 정신과 전문가들은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실에서 도피?왜곡하는 모습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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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와 인터뷰 한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회피하거나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방어 기제를 발동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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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박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가족 입장으로 보았을 때 ‘스트레스로 인한 조울증’ 증세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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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신 총재는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으로서 경험한 것을 종합해 볼 때 스트레스로 인한 조울증 증세로 보인다”며 “심할 경우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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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주 3회 강행되는 재판으로 인해 변호인 접견 시간이 부족해 재판 내용을 잘 모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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