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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아이의 일상을 공유하는 셰어런츠(Sharents), 괜찮을까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6-08 10:53

인천서부경찰서 청라국제도시지구대 경장 최은경.(사진제공=서부경찰서)

셰어런츠(Sharents) 들어보셨습니까?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SNS상에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올리는 부모를 이르러 셰어런츠(Sharents)라고 하며, 공유를 뜻하는 셰어(Share)와 부모(Parents)의 합성어다.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의 보편화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아이가 크는 모습을 꼬박꼬박 올리며 육아정보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아이의 성장과정을 남기며, 육아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순기능을 하지만 전문가들은 SNS에 올라온 글, 사진, 댓글 등을 통해 아이들의 신상정보를 파악해 아동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16년 6월 한 엄마가 아이 사진을 올리는 페이스북 이벤트에 참여하여 전체공개로 올린 수영복 차림의 딸 사진이 아동포르노 웹사이트에 유통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처럼 실제로 국내외를 불문하고 SNS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범죄로부터 우리아이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공개범위를 설정한다. 전체공개보다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만 볼 수 있도록 설정한다.

둘째, 감정표현을 자제한다. 아이의 감정표현을 적게 되면 아이의 성격이 드러나 낯선 사람이 아이에게 접근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

셋째, 위치정보를 배제한다. 위치정보는 가정의 재정 상태나 아이의 동선을 유출할 수 있다.
 
SNS상에 아이사진을 무분별하게 게시할 경우 소중한 우리아이가 범죄에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아이사진 올리기 전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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