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현대삼호중, 조선업 회복 기대감 커지며 ‘프리-IPO’ 투자 수요 몰려

[울산=아시아뉴스통신] 박광석기자 송고시간 2017-06-08 16:55

IMM PE 추가 투자로 투자 규모 최대 4000억까지 확대
현대중공업,(사진출처=현대중공업 홈페이지)
최근 조선업계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톱티어(Top-tier) 사모펀드인 IMM PE와 지난 4월 주요사항합의서를 체결한 프리-IPO의 투자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투자규모 확대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을 받은 IMM PE가 추가투자를 적극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지난달 3000억원 규모의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IPO 투자 발표 이후 다수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 문의가 잇따랐고, IMM PE는 오는 6월말까지 총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IMM PE 관계자는 "조선업황은 이미 역사적 최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선도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IPO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황 회복을 반증하듯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과 수주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 734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주 역시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세계최초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하는 등 지난 5월까지 총 15척 10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번 추가 투자유치로 최대 4000억원 규모의 프리-IPO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부채비율 72.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향상과 재무건전성 확보는 현대중공업의 경영 실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된다"며 "조선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룹 내 조선3사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은 앞선 기술력과 함께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최선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MM PE는 운용자산이 3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그동안 한진해운 신항만, 현대상선 LNG사업부 등에 투자를 집행하며 조선·해운 분야에서 투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