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경남교육청, 학생들 등교 지도와 인사 나누기 교장 선생님이 '솔선'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광열기자 송고시간 2017-06-08 17:18

도종석 김해 대청초등학교장(오른쪽 첫 번째)이 학교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경남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교육본질 집중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교장?교감의 45.7%가 주 1회 이상 등교시간에 직접 아침 학생 맞이 활동이나 교통지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도교육청이 각급 학교관리자의 학생 안전과 교육활동 지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월20일부터 5월12일까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972개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조사결과 특수학교 66.7%, 초등학교 48.9%, 중학교 45.9%, 고등학교 36.1%가 교장?교감이 아침 학생 맞이 활동 또는 교통지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유형별로는 ‘아침 학생 맞이 활동과 교통지도 함께 참여’ 58.3%, ‘아침 학생 맞이 활동만 참여’ 33.6%, ‘교통지도만 참여’ 8.1%이다.

또한 주당 참여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주5회 실시’ 40.5%, ‘주3회’ 21.6%, ‘주1회’ 37.8%로 집계됐다.

아침 학생 맞이는 학생 등교시간에 맞춰 교문 또는 현관입구에서 학생 이름을 불러주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인사말을 건네며 학생을 맞이하는 활동이다.

아울러 교통지도는 교문 입구,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학생이 안전하게 등교하도록 지도하는 활동이다.

특히 교통지도는 교사 몫이라 여기던 학교문화가 최근 들어 교장?교감 등 학교관리자가 직접 지도를 겸한 아침 학생 맞이 활동을 함으로써 담임교사는 학급에서 학생 맞이 활동과 아침활동을 준비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또 행복학교 운영, 배움중심 수업 확산 등 교육본질에 집중하는 다양한 교육정책과 교장?교감의 교육철학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은 아침 학생 맞이 활동을 권위적인 학교문화에서 민주적이고 즐거운 학교문화로 변화하는 좋은 신호로 보고 있다.

3년 넘게 매일 아침 학생 맞이 활동을 이어온 도종석 김해 대청초등학교장은 “등교시간에 학생 맞이 활동은 그 자체로도 좋은 교육이고, 학교교육을 행복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동환 진주 중앙고등학교장은 “교통지도와 학생 맞이 활동은 학생들의 기운을 북돋우는 행복한 일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장?교감 선생님의 아침 학생 맞이 활동과 교통지도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재밌게 공부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일이며, 경남교육의 방향이기도 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