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괴산군 백봉초, 탈북자 초청 통일교육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06-09 13:51

9일 괴산군 백봉초가 통일교육전문가인 한국자유총연맹 괴산군지회 심수연 강사를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민주통일교육을 실시했다.(사진제공=괴산증평교육지원청)

충북 괴산군 백봉초가 9일 탈북자 출신 통일교육전문가인 한국자유총연맹 괴산군지회 심수연 강사를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민주통일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005년 탈북한 심 강사는 자신의 북한에서 살던 때의 실상과 함께 남한과 북한의 학제, 언어 등 차이점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남북분단 70년의 시간 동안 서로 왕래 불가로 달라진 남과 북의 생활 등을 강의와 영상 등을 통해 확인했다.

심 강사는 강의에서 “나는 북한의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서 2005년 탈북하기 전까지 북한에서 살았다”면서 “북한은 자유가 없고 북한 주민들은 아직도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빨리 통일이 돼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통일이 되면 좋은 점이 더 많기에 이렇게 통일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준 학생(5년)은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 우리와 많이 달랐지만 신기하게도 그 뜻을 아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면서 “통일이 되면 어느 쪽 말이 표준어로 정해질지 궁금하다”고 호기심을 보였다.

이어 “통일이 돼 북한 친구들과 여행도 하고 함께 놀이도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 학교 신복호 교장은 “분단 70년이 가져온 남북한의 이질화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통일된 국가를 물려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북한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교육해 주어야 통일이 되어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교육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