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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이근호, 나란히 A매치 출전해 준수한 활약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06-14 09:40

13일 강원FC 쯔엉은 베트남 호찌민시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예선 C조 2차전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77분 동안 활약하고 있다.(사진제공=강원FC)

쯔엉과 이근호가 나란히 A매치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쯔엉은 13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시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예선 C조 2차전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77분을 소화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 쯔엉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특유의 패스 감각을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쯔엉은 여러 차례 자신의 장기인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8분 감각적인 칩 패스를 시도했지만 공격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쯔엉은 전반 29분 2대1 패스에 이은 예리한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요르단 수비수의 태클에 막히면서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쯔엉은 전반 41분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 한 방으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요르단 수비수의 몸을 날린 수비로 찬스가 무산됐다. 쯔엉의 패스로 경기장은 달아올랐다. 관중들은 쯔엉의 플레이에 큰 함성으로 보답했다.

후반에도 쯔엉의 활약은 이어졌다. 코너킥 전담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쯔엉은 후반 30분 예리한 코너킥을 올렸다. 동료의 트래핑 미스로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쯔엉은 후반 32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관중들은 박수를 받으며 벤치에 자리했다.

베트남은 요르단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FIFA 랭킹 131위 베트남은 109위 요르단을 상대로 선전했고 값진 승점 1을 획득했다. 1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2무로 C조 3위가 됐다.

요르단이 1승1무로 선두를 유지했고 아프가니스탄을 1-0으로 제압한 캄보디아가 2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오는 9월 5일 캄보디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예선을 통과해야 2019 UAE 아시안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해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하는 한국과는 다른 상황이다.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요르단·캄보디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상위 두 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강원FC 소속 첫 번째 한국 국가대표 이근호도 경기에 출전했다. 이근호는 14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투입돼 56분을 소화했다.

이근호는 자신의 존재감을 대표팀에서도 보였다. 경기 내내 끊임없이 뛰었다.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0분 길게 넘어온 패스를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잡은 이근호는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다. 깔끔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근호는 후반에도 공격 진영에서 최선을 다했다. 후반 17분 한국의 만회골이 터지자 공을 주워 중앙선으로 돌아왔다.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후반 25분엔 동점골에 이바지했다.

이근호가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황일수의 머리를 거친 공은 황희찬의 골로 연결됐다.

이근호의 활약에도 한국은 카타르에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로 A조 2위를 유지했으나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 홈에서 맞붙는다. 9월 5일엔 우즈베키스탄 원정이 예정돼 있다.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기 위해선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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