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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정관·기장선 도시철도 사업 '걸림돌 많아'

[울산=아시아뉴스통신] 박광석기자 송고시간 2017-06-16 10:55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국토부 심의 통과했지만 예비타당성 심사 아직 통과 못 해
기장군청 전경.(사진제공=기장군청)

부산 기장군 도시철도 정관선과 기장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했지만 예비타낭성 심사 등 사업비 확보라는 큰 과제들이 남아 있어 건설까지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부 심의를 통과했다고 바로 건설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 대상사업 선정, 기획재정부 재정 평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사업비 예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좌천역과 정관신도시, 월평리를 연결하는 정관선 12.8㎞를 건설하는 비용은 3755억원으로 예상된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하는 기장선(7.1㎞)의 건설비용은 456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로 기장군이 추진한 기존 기장선(안평역∼기장읍 교리)의 경우 지난 2012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기본계획에 포함됐지만 아직도 KDI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오규석 기장군수는 총 사업비의 40%인 지방비 분담비 중에 절반 정도인 900억여원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4년째 KDI 예비타당성 심사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장군은 정관신도시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철도 정관선 사업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전철시스템을 기존 경전철에서 건설비용이 저렴한 노면전차(트램)로 변경해 2015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했다.

부산시는 7개 신규 도시철도 노선에 3조8061억원(시비 1조5224억원, 국비 2조2837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부산시의 도시철도망 연차별 투자계획을 보면 하단-녹산선(2018년), 강서선(2018년), 정관선(2019년), 송도선(2019년), 기장선(2020년), 베이-파크선(2021년), 신정선(2024년) 순이다.

기장군은 "군비 1억원을 투입해 정관선의 전동차를 트램으로 변경해 사업상과 접근성을 최대한 높였다"며 "부산시가 도시철도 구축계획에 따라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할 때 정관선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군수는 "우선 기존 기장선의 KDI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일광신도시 구간까지 연장하는 설계변경을 추진해 예산절감과 행정절차는 물론이고 사업을 몇년 앞당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장선(안평역~교리)과 정관선 노면전차 사업은 오 군수의 민선6기 으뜸 공약사업으로 오는 2019년 개통예정인 동해선 좌천역과 정관신도시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추진됐다.

기장군은 부산시와 협의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국토부와 기재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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