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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반 민관합작 소형항공사 설립 본격화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6-16 14:52

경북도, 포항시, 동화컨소시엄 등 양해각서 체결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울릉군, 동화전자공업㈜와 ㈜굿플라이가 1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소형항공사 설립 및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와 포항시가 포항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소형항공사를 설립해 지방공항 활성화에 나선다.

경북도는 1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경주시, 울릉군, 동화전자공업㈜와 ㈜굿플라이와 '지역소형항공사 설립 및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역항공사 설립을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민간 투자사 모집에 나서 동화전자공업㈜와 ㈜굿플라이가 참여하는 동화컨소시엄을 사업파트너로 선정했다.

동화컨소시엄은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올해 1월 에어포항㈜을 설립했고, 5월 국토교통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운항증명(AOC)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도는 지역항공사 설립을 위해 행정자치부에 출자기관 설립을 위한 1차 협의를 이달 7일에 마쳤고, 출자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최종협의가 완료되면 신설되는 출자법인과 기존 에어포항㈜이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5개의 공항이 있으나, 일부 공항을 제외하고 지방공항들은 노선 축소, 탑승률 저하 등 운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포항공항의 평균 탑승률은 50%, 손실은 65억원 정도로 다른 지방공항과 마찬가지로 어렵다.

포항은 포스코, 포스텍 등 지역의 산업·교육 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청정 동해안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으며, 인근에 천년 고도인 경주, 천혜의 섬 울릉도 등 항공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 중인 울릉도, 흑산도, 백령도 등 소형공항이 원활하게 추진돼 기존 공항 간, 소형공항 간 연계한 노선 신설과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소형항공운송사업이 지방공항 활성화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울릉주민의 오랜 숙원인 울릉공항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울릉공항 건설을 '새 정부 경북 100대 전략과제'로 선정해 중앙정부,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 또는 경주포항공항으로 변경해 경주를 찾는 외국인이 포항공항을 거쳐 빠르고 안전하게 경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 항공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그 수혜가 일부 공항에 한정적이고 다른 지방공항은 적자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지방공항 활성화의 대안으로 지역소형항공사 설립과 울릉공항 건설을 원활히 추진해 포항공항의 활성화와 항공관련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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