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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해양개발 전진기지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개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6-16 16:39

해수부·경북도·포항시 공동지원…수중건설로봇 성능 검증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개소식이 16일 열려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수중건설로봇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청)

미래 해양개발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국내 유일의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가 경북 포항에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16일 포항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수중로봇에 대한 체계적인 성능 검증과 이를 통한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2015년 8월 착공해 올해 1월 준공됐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399㎡ 규모로 연구자 시험실과 기업 입주공간 등의 연구지원시설을 갖췄다. 시험설비로는 3차원 수조와 회류수조, 조류발생장치, 30t 호이스트 등 13종의 장비가 설치됐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지방비 17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된 3종의 수중건설로봇 중 해저의 지형조사나 해양 구조물의 볼트·너트 체결 등의 경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무인잠수정)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구축은 2013년 해양수산부 예타사업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813억원으로 추진 중인 '수중건설로봇 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해양수산부, 경북도, 포항시가 공동지원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건설로봇사업단이 주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 규모는 1000억달러(101조2000억원)로 무인잠수정 등 수중장비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수중로봇 제조시장은 2011년 기준 20억원, 2019년 800억원으로 예상되며 해상풍력단지, 해양플랜트 등 바다 속 토목공사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향후 해저탐사·시추·설치·검사·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중건설로봇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2021년까지 수중건설장비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90% 확보되며, 현재 100% 해외에서 임대해 사용 중인 것을 50% 이상 자립화해 5년간 해외 임대비용 2000여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미래 먹거리 보물창고인 해양이야말로 우리가 개척해야 할 최대의 시장이다"며 "수중건설로봇 기술을 하루 빨리 개발해 독자적 기술 확보와 체계적인 성능검증으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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