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 제천시 신월동 제천북로 도로변에 농특산물판매장 천막 14개가 방치돼 을씨년스럽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
제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한 충북 제천시가 손님맞이에 손발이 맞지 않아 시민들은 물론 손님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를 앞두고 치러진 행사여서 제천시가 중점적으로 행정력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월동 제천북로의 세명대학교와 대원대학교 직전 상진1교교차로 인접한 곳에 제천시가 지원한 ‘제천 하늘뜨레 농특산물판매장’ 천막 14개가 방치됐다.
수확철에 이용되는 판매대와 평상은 물론 쓰레기도 널브러져 있어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다.
이곳은 자전거 경기가 치러지는 도로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통행량이 많은 우회도로로 교차로와 인접한 위치다.
시는 대회에 앞서 시설과 주변 환경을 점검했다곤 하지만 세심히 살피지 못했고 유관 부서 간 손발도 맞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주요 교차로에 예산을 들여 꽃단장을 하고 치장하기에 앞서 먼저 치우고 정리할 것을 간과한 것이다.
한 시민은 “체육 행사라곤 하지만 손님맞이에 제천시 전 부서가 역할을 나눠 손발이 맞아야 한다”며 “비단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엑스포를 앞두고 행정 전반에서도 유사 사례가 없는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대회를 위해 제천을 찾은 한 손님은 “집에서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청소와 정리는 기본”이라며 “대로변에서 보기 힘든 모습을 봐서 을씨년스러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