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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한미군사훈련과 전략무기 축소할 수 있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6-19 01:22

靑, “학자로 개인적인 견해 말한 것”

한국당 “즉각 문 특보 경질해야…靑,간보기 한 것 아닌지?”
KBS 명견만리에 출연한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지난16일 방영에 앞서 지난 10일 녹화를 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 D.C에서 공동 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미국의 한반도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있어 그 파장이 쉽게 가라 않질 전망이다. 
 
또한 문 특보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한미동맹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건 수용하기 어렵다"며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한미동맹이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특보의 발언은 오는 29~30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 더 주목이 된다.
 
아직 미국측의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북한의 `선 핵 포기 후 대화`를 고수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과 상반되는 내용의 발언이라 그 진위에 대해 의혹을 사고있다.
 
문 특보의 발언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청와대는 긴급하게 진화에 나서며 “문 특보의 이번 미국 방문은 개인자격의 방문이라며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아닌 학자로의 개인적인 견해를 말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즉각 문 특보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개인 학자적 견해'라며 선긋기에 나섰으나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라는 자리의 무게와 이번 발언의 국내외적 파장을 생각할 때 청와대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특보가 대통령과의 아무런 교감 없이 돌발 행동을 했다면 응당 책임을 묻고,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즉각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면서 “사태가 확산될 때까지 청와대가 손을 놓고 있었음을 볼 때, 문 특보를 이용해 여론 간보기를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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