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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규 전 농어촌공 밀양지사장, 자전거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달성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손임규기자 송고시간 2017-06-19 07:04

손규 전 밀양지사장이 자전거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자전거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제공=손규)

"도전정신 하나로 자전거 패달을 밟았습니다. 마침내 '국토종단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뤘습니다" 

손규 전 한국농어촌공사 경남 밀양지사장이 2년9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4대강과 전국 자전거길 12개 구간 1955㎞를 완주해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국토부와 행정안부는 는 자전거길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토종주 자전거길 종주 인증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는데 , 전국 12개 구간의 자전거길을 모두 완주한 경우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손 전 지사장과 동호인 6명은 지난 2014년 3월 주말 밀양~부산간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서로 만났다. 부산 을숙도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을숙도 인증센터에서 수첩을 구입한 뒤 4대강 자전길 국토종주 결의하고 연습과 계획을 세웠다.

지난 2014년8월 경북 안동댐~부산 낙동강 하구둑을 시작으로 낙동강 구간 385㎞를 달렸다. 서울시 아라 한강갑문~충주시 충주댐을 잇는 한강 192㎞, 전북 임실군 섬진강댐~전남 광양시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섬진강 154㎞, 대전 대청댐~전북 군산시 금강 하구둑을 잇는 금강 146㎞ 등 4대강을 종주했다.

또 경기도 남양주시 밝은광장~강원 춘천시 신매대교 북한강 70㎞, 전남 담양군 담양댐~전남 목표시 영산강 하구둑 영산강 133㎞, 충북 충주시 탄금대~경북 상주시 상풍교 세제길 100㎞, 충북 괴산군 행촌교차로~새종시 연기면 합강공원 오천길 105㎞, 인천시 아라 서해갑문~서울시 아라 한강갑문 의 아라길 21㎞ 등 3개월만에 달렸다.

이들은 자전거길 국토종주를 위해 밤 12시 밀양에서 자전거를 열차와 버스에 싣고 목적지를 향했다.
 
지도 한장만을 들고 국토종주 하다 보니 목적지 자전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때론 자전거길을 찾지 못해 다른 길로 진입해 다시 되돌아오기도 했다. 산과 강을 넘을 때도 있었지만 서로 위로하며 국토종주에 의기투합 했다.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달성 수첩.(사진제공=손규)

자전거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이들은 단기간 끝내기가 어려운데도 평소 회원들과 함께 꾸준히 연습한 결과 이번 국토 종주를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손 지사장은 1년뒤 지난 2015년7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동해안종주자전거길(강원구간) 고성 통일전망대~ 삼척임원까지 242㎞ 종주에 이어 2015년11월 제주환상 종주 개통식에 맞춰 234 ㎞를  종주하고, 지난 4월1일 개통된 마지막 남은 동해안 종주자전거길(경북구간) 울진 은어다리~영덕 해맞이공원 76㎞을 지난달 20일 끝으로 2년9개월만에 전국 자전길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손규 전 밀양시지사장은 "처음에는 과연 국토완주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마지막 코스를 통과하는 순간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에 눈물이 핑 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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