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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용선, '내가 아닌 나' 의 경찰 30년 과 '낯선섬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재현기자 송고시간 2017-06-21 09:33

군,경 순직 유자녀 위해 저서 '낯선섬김'기증
정용선 세한대학교 경찰소방대학 학장./아시아뉴스통신=김재현 기자

"'사람 정용선'이라기 보다 '경찰 정용선'으로 30년을 살았다."

"내 고향 당진서 후학 양성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정용선 전 지방경찰청장(충남,대전,경기)을 세한대학교 경찰소방대학 교수연수실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해 12월 명예 퇴임후 올 해 3월부터 고향인 당진의 세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를 시작으로 지금은 경찰소방대학 학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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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부부가 지난 17일 "1990년 6월 17일(일요일) 17시에 대전의 경성스포츠 커피숍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다"고 회고하며 만남27주년을 자축하는 사진.(사진출처=정용선 페이스북)

결혼 27년째인 정용선 학장은 아직도 부인과 경어를 사용하며 가정의 행복 전도사를 자처한다.

"내인생 최고의 선물은 아내"라고 말하는 그는 '가족 카톡방'을 활용하며 가족과의 일상적 소통으로 경찰 시절 가져보지못한 '사소한 행복' 속에 '미래의 우수 경찰관과 소방관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미소를 짓는다.

정용선은 경찰시절 "사람이 지위가 높아질수록 어려운 사람들을 잘 돌봐야 하는 거야. 그러고 있지?" 라는 어머니의 물음에 '예'라는 답을 항상 간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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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생 30년을 기록한 정용선의 저서 '낯선섬김' 표지 ./아시아뉴스통신DB

다음은 정용선 세한대 경찰소방대학장과의 일문일답./

?- 경찰인생 30년을 한마디로 회고 한다면?

▲'내가 없는 인생'

한 인간으로서의 '정용선'은 없고 경찰로서의 '정용선'만 있었던 30년이었다.?어머니의 아들과 남편 그리고 아버지로서는 물리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30년이었지만 나는 '대한민국 경찰'이었던 것이 자랑스럽다.

?- 경찰생활중 가장 힘든 순간은?

▲해마다 1월 승진심사를 마치고 나면 마음이 몹시 무거웠다. 승진의 영예를 차지하지 못한 분들께 전할 위로의 말을 찾느라 고민스러웠던 순간이다.

- 본인의 승진 누락 경험은?

▲승진 누락과 관련 나도 세번의 경험이 있다.

첫번째는 경정때 대통령 비서실에 근무할때 총경 승진에 두번 누락된 적이 있었다. 당시는 청와대 파견 근무하면 1~2년 빨리 승진하는 관례를 내가 깼다.

두번째는 본청 정보2과장(총경)으로 근무중일 때 경무관 승진에서 고배를 마셨고 세번째는 치안감에서 치안정감 승진을 못하고 계급정년으로 퇴직하는 줄 알았는데 퇴직일 3일전 승진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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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찰청장 시절 어린이를 시상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저서 '낮선섬김'의 집필 동기는?

▲'낮선섬김'은 저의 30년 경찰 근무경험을 담은 책으로 제 인생을 중간 점검 하는 계기와 '경찰 정용선'의 기억이 생생할 때 기록으로 남겨?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판하게 되었다.

-'낯선섬김'의 인세를 전액 기부한다고 들었는데, 어디에 쓰이는지?

▲인세는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기부약정서를 체결하고 범죄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당한 소년,소녀 가장의 피해 회복을 위해 사용된다.

- 세한대학교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내 고향은 '당진'이다. 예로부터 선비는 관직에서 물러나면 고향에 내려와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썼다. 나도 같은 심정이다.?나는 내 고향에서 나와 같이 경찰이 되고자하는 학생들이 있는 곳..바로 그 곳이 '세한대학교 경찰행정학과'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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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의 저서 '낮선 섬김'의 인세 전액을 코바에 기부하는 약정서./아시아뉴스통신DB

-지역 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지?

▲'당진시 장애인 후원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노력중이고 '당진시 시니어클럽'을 통해 '어르신 일자리'지원에 관심을?갖고 있고 '밝은사회 당진클럽'에서도 활동중이다.

'해나루 시민학교'를 통해서는 배움이 부족하신 어르신들의 초,중,고교 과정 수업에 교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향후 정계 진출에 대한 생각은?

▲지금은 제 경험과 배움이 '후학을 양성'하는데 온전히 쓰이도록 노력하고있다. 물론 제 고향 '당진 발전'에 대한 염원을 갖고 당진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로부터 지역발전을?위한 고견은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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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대학교 정용선 경찰소방대학장과 학생들의 기념촬영 모습./아시아뉴스통DB

-세한대 학생과 당진 시민에게 한마디?

▲세한대학교가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학생들 지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서'꿈을 실현'하길 바란다. 고향 '당진'을 위해서는 한 명의 시민이자 봉사자로서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당진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싶다

정용선 학장은 오는 23일 아시아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대표 박한복)가 주최하는 '순직유자녀돕기 자선행사'에 저서 '낮선 섬김' 10권을 순직 유자녀에게 전달해 달라고 기증했다.

그의 저서인 '낯선섬김' 에는 군인과 경찰 유자녀를 위해 "멋진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그 꿈을 아름답게 실현해 나가기 바랍니다."는 격려의 글과 함께 '정용선' 친필 서명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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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 와 세한대학교 통일동아리 업무협약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정용선 세한대학교 경찰소방대 학장]

대전대신고 졸업(8회)/경찰대 수석졸업(3회)/당진 경찰서장/정보심의관/생활안전국장/ 충남경찰청장/대전경찰청장/경찰청 수사국장/경찰교육원장/경기경찰청장/초대 경기남부경찰청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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