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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의 가치 칼럼] 미소 가꾸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7-06-21 13:08

 
송경화 기업교육연구소 송경화 대표./아시아뉴스통신 DB
 
대한민국은 전세계 뷰티산업을 이끄는 '뷰티 강국'이다. 이제는 해외 어느 곳을 가더라도 국산 뷰티제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화장품, 메이크업, 헤어, 네일, 반영구 등 뷰티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국민들의 아름다움에 관한 관심이 높은만큼 질적인 발전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반면 대한민국이 뷰티강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민들의 정서에 있다. 유독 국민들의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느 외국인 패널은 "한국은 취업할 때 왜 이력서에 사진을 넣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며 "게다가 이력서 사진도 과한 포토샵으로 수정하는 이유도 모르겠다"고 이야기 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나라답게 한국은 다른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도 생겼다. 초등학교 졸업선물로 부모님이 자식에게 해준다는 성형수술, 환갑을 맞으신 부모님께 효도선물로 해드린다는 피부과 시술 등이 그것이다. 또한 외모가꾸기 열풍이 비단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자리잡혔다. 이제 이삼십대 남성들이 화장하는 것은 특이하게 보이지 않는다. 외출시 기본 화장은 당연히 하는 것이 매너남의 기본요소가 됐고, 남성들 전용으로 나오는 화장품과 클렌징 제품은 불티나게 팔린다.
 
덕분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나이보다 어린 동안 열풍, 꿀피부는 기본이며, 메이크업 조차도 전문가 수준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가운데 우리가 잠시 돌아봐야 할 부분이 있다.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는 돈을 들여 외모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외모 중에서 돈을 수억을 들여도 바꿀수 없는 것이 바로 '미소’이다.

입꼬리 성형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조차도 자연스러운 미소와 견줄 수가 없다.

부자연스러움은 인위적 그 자체이다.
 
나는 하루에 수백명을 만나고 수백명 앞에서 강연을 하면서 오고가고 마주치는 사람과의 만남속에서 이쁘고 잘생긴 사람보다 잘 웃고 미소가 이쁜 사람이 나의 기억속에 더 오래 머무른다.

그것은 비단 나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생각해보자. 밝고 환한 미소를 가진 그들의 얼굴은 오래도록 기억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은 분명 좋은사람으로까지 기억되는 마법의 힘을 가졌다. 좋은사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오랜시간이 흘러도 기억 속의 호감가는 이미지로 각인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모두가 밝은 미소를 가진 공통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주위의 성공한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얼굴보다는 표정이 더 기억이 날 것이다. 그 표정 역시  밝은 미소를 가진 얼굴이라는 것이다. 성공의 여부를 떠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의 표정 역시도 밝은미소를 가진 분들이다. 성형을 하고 자기관리를 해서 이쁘고 잘생긴 외모로 거듭나더라도 표정이 밝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잘생긴 외모를 가졌더라도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얼굴, 비호감의 이미지가 된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얼굴에 수억을 들여 투자하더라도 내가 밝게 웃지 못한다면, 미소띤 얼굴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상냥하고 밝은 미소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진귀한 보물이다.
 
우리 모두 외모 가꾸기보다 미소 가꾸기에 더욱 집중해보는게 어떨까?

이쁘고 잘생긴 외모보다는 밝고 상냥한 미소의 경쟁력이 더 크다는 것을 각인하면서 말이다.

◆ 송경화의 가치칼럼은 모두 ‘같이’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치’로운 것들을 ‘가치’있게 전달한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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