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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교회, '하나님의 관점으로 산사람'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현식기자 송고시간 2017-06-21 16:28

전종태 오정감리교회 담임목사 18일 주일설교
  전종태 오정감리교회 담임목사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산사람'이란 주제로 18일 설교를 통해 "신앙이란 나의 관점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결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 관점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라며 "내 안경을 버리고 하나님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인의 길"이라며 "삶은 시험, 삶의 위탁, 신앙인으로의 삶"등을 설교했다. 
 

전종태 오정교회 담임목사 설교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현식 기자


[6월 18일 주일설교 전문]
하나님의 관점으로 산 사람(창 45:1-8절)

얼마 전에 성도님 한 분과 상담을 나누었는데, 살기가 너무 팍팍하고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만 어려움을 주는 것 같아 원망스럽기까지 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성도님에게 제가 기도밖에 해드릴 것이 없어 안타깝게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크고 작은 시험들을 당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쉽게 넘어가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험이 있습니다.

“왜 이런 시험을 주시나이까?” 하고 하나님을 원망도 하게 됩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의 요셉이 겪은 시험이 바로 그러한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꿈으로 인해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게 됩니다. 급기야는 형들에 의해서 죽음의 위협을 당하며 상인들에게 종으로 팔려갑니다.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성실하게 종살이를 함으로 주인의 인정을 받아 가정총무가 되어 주인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기도 하였지만,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어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의 생애는 어떻게 결말이 납니까?

요셉의 생애는 역전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함으로 왕의 신임을 받아 총리대신의 지위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7년 대 흉년이었을 때에 곡식을 구하러 온 형들을 만나게 되고 마침내 부모 형제들을 애굽의 비옥한 땅 고센으로 이주를 할 수 있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요셉의 삶을 어떻게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다. 저는 사람의 관점에서 본다면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속에서 요셉의 입을 통해서 요셉 자신이 겪었던 수많은 어려움에 대한 해답을 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5절과 7절과 8절과 9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시려고”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리소 그 온 집에 주로 삼으시며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한마디로 요셉의 삶의 키워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요셉은 스스로 자신의 삶 가운데 일어났던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하나님”이라는 이 키워드로 모든 것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이해하였고 삶을 산 사람입니다. 

이 시간에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살고자 하였던 요셉을 통해서 주시는 은혜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관점에서 삶은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요셉은 정말 많은 시험을 당하였습니다. 형들에 의해서 종으로 팔려가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고, 정말 매일 매일의 삶이 죽음을 직면할 정도로 시험의 연속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그 모든 시험들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시험들을 당할 때마다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았기에 그 시험을 잘 극복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삶이 시험이라는 것을 알면 능히 그 시험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고전 10:13절.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둘째, 하나님의 관점에서 삶은 위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산 요셉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의 삶은 하나님의 위탁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쓰시려고 애굽으로 보내셨고, 국무총리가 되게 하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창 45:7~8절.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는 사람은 내 인생이라고 해서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이 시간과 세대를 위탁하신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이 땅에서의 시간, 우리의 에너지, 지적인 능력, 기회, 관계 그리고 자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돌보고 관리하도록 잠시 맡기신 선물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의 청지기라는 말씀입니다. 청지기의 개념은 이 땅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시 24:1절.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엄밀한 면에서 보면 이 땅에서 우리가 잠시 머무는 동안 우리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고, 우리가 여기에 있는 동안 하나님이 우리에게 잠시 맡겨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이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는 하나님의 재산이었고, 우리가 죽고 나면 하나님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주실 것입니다. 

즉 우리는 땅에서 사는 동안 우리가 소유한 것을 잠시 동안 즐기고 사용할 뿐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피조물들의 관리를 맡기셨고, 하나님의 재산을 맡은 청지기로 임명하셨습니다.

창 1:28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사람에게 제일 처음으로 맡기신 일은 이 땅 위의 하나님의 소유물들을 돌보고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역할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고, 오늘날에도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살고 있는 목적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고전 4:7절.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우리 예수님께서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위탁받은 것이며, 청지기로서 하나님께 우리가 어떤 책임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 25:14~29절에는 달란트 비유가 나옵니다. 주인이 그의 하인들에게 각각 달란트를 맡기고 멀리 출장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수년 후에 돌아왔을 때, 그는 하인들을 불러 자기가 맡긴 달란트를 가지고 오도록 말합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자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렇게 말하며 주인에게 내어놓습니다.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러자 주인은 이렇게 칭찬하였습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 할지어다”(마 25:21)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하인은 한 달란트를 주인에게 내어놓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그러자 주인은 하인에게 이렇게 책망합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산 요셉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의 삶은 하나님의 위탁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성경에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맡겨주신 모든 것을 선한 청지기같이 충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는 삶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오늘 본문의 요셉은 하나님의 관점을 가지고 삶을 산 사람입니다.

그가 당하였던 시련과 역경도 하나님의 관점을 가지고 볼 때에 하나님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요셉의 삶을 통해서 주시는 교훈은 신앙이란 나의 관점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결단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내 관점을 벗어 던져버리시고 하나님의 관점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내 관점이라는 안경을 벗어던져버리고, 하나님의 관점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과 삶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진실한 성도는 하나님 앞에 ”왜“라고 묻지 않고 ”무엇을“이라고 묻는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실한 성도는 “하나님께서 왜 나에게 이런 일을 주십니까?”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를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관점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관점을 가지고 문제를 보고 사건을 보는 것을 결단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내 안경을 버리고 하나님의 안경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로 신앙인의 삶인 것입니다.

이제 창 45:4~8절을 다시 한 번 읽고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가로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이 땅에 이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년은 기경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

본문의 요셉은 진정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요셉의 삶은 시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요셉의 삶은 하나님께로부터 위탁받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인의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내 관점이라는 안경을 벗어던져버리고, 하나님의 관점이라는 안경을 쓰시고 세상과 삶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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