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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발진‧복귀 좌표 금강군으로 찍혀…軍 “명백한 군사도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6-21 18:09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국방부 관계자가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의 소형무인기 공개에 대한 과학기술조사 발표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이륙한 것으로 확인되자 우리 군은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군사도발로 규정, 강력히 규탄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앙합동정보조사팀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과학적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발진 지점과 복귀지점 모두 북한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비행일자와 경로를 조사한 결과 5월2일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서 발진, 군사분계선 상공을 통과해 사드가 배치된 성주기지에서 회항 중 연료부족으로 강원도 인제에 추락했다.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정찰기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출처=합동참모본부 제공)

이에 대해 국방부는 “우리의 영공을 침범하고 군사 기지 촬영한 행위는 정전 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북한의 무인기 침투 도발에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북한 무인기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과 우리 군 군사 시설 등 550여 장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9일 11시쯤 인제시 주민신고를 통해 발견한 소형무인기에는 일본 소니사의 DSLR 카메라가 장착됐다.
 
메모리(용량 64기가 바이트)를 분석한 결과 무인기가 성주 북쪽부터 촬영을 시작, 배치지역 남쪽 지점에서 회항, 다시 북상하면서 사드 배치지역 10여 장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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