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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술포럼, 제주비엔날레·아트페어 대안 스타트업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6-21 23:24

급격한 변화, 쇠락하는 제주 미술계 해법 모색
포럼 준비모임에 나선 양은희교수, 김수범회장, 강민석회장(좌로부터).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지난 21일 제주시 삼도2동 향사당에서 제주 미술 생태계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미술인들의 자리가 마련됐다.

비록 준비모임이지만 지역 미술계에 주목할만한 견제기구(?)가 등장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제주미술생태계와 대형 미술 축제, 어떻게 갈 것인가'라는 아젠다로 무장한 준비 기구에는 강민석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 김수범 ㈔탐라미술인협회장, 김연주 문화공간 양 기획자, 양은희 건국대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연구교수가 주도했다.  
 
성공적 아트페어의 선결조건을 이야기하는 양은희 건국대 연구 교수.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현장에는 안혜경 아트스페이스씨 대표, 화가 홍진숙씨, 이승수씨 등이 함께했다.

양은희 소장은 "관계자들은 제주비엔날레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지역 미술의 예산 불균형은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경제성, 미술의 재화적 기능 가능, 국가의 경제성"을 성공적 아트페어의 선결 조건이라고도 언급했다.

안혜경 아트스페이스씨 대표도 "행정가와 현역 화가를 지나 도입된 외부 도립미술관장의 영입과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고 또 프로그램 정보의 공개와 적정한 역할 분배를 주문하는 작가도 있었다.
 
제주 미술인들의 의견 조절자 역할을 선언하는 강민석 제주대 교수. /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120여 분간 진행된 열띤 토론회를 지켜보면서 진화할 수 없는 지역 미술 생태계의 위기감 그리고 향후 '제주 미술 생태계 청사진'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교차했다.

예산의 불평등을 언급한 제주비엔날레 등 제주 미술을 둘러싼 변화들에 대한 고민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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