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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구, 아픔이 담긴 ‘돌봄이웃 희망엽서’ 성과 나타나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진현기자 송고시간 2017-06-22 13:59

효덕동 행정복지센터에 30개 사연 접수…23가구에 지원
광주시 남구(구청장 최영호) 효덕동 행정복지센터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돌봄이웃 희망엽서’가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 대한 다양한 사연이 희망엽서를 통해 접수돼 위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서다.

22일 효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돌봄이웃 희망엽서’는 민·관 협력을 통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효덕동 지역내 주민들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 대한 상황을 엽서에 담아 제출하면 효덕동 행정복지센터가 각각의 사연에 대한 지원책을 모색해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구제책을 지원해 주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돌봄이웃 희망엽서’ 사업이 본격화 하면서 이날 현재까지  남구 효덕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된 사연은 30통에 달하며, 효덕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돌봄 가정은 23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한 가장의 경우 사업 부도로 인해 수십억원의 빚을 진데다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아들과 딸을 양육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연이 전해져 기초생활수급권자 책정과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부터 주거보증금 지원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 90년대 초반 남편과 사별한 50대 후반의 시각장애 여성도 1남 1녀의 자녀를 양육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던 중 장사가 여의치 않아 많은 부채를 진 상태에서 폐업을 했고, 부채로 인한 카드 돌려막기로 인해 빚더미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상담 서비스를 통해 부채를 면책받기도 했다.

이밖에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인해 자녀의 학업 지원에 어려움을 겪던 40대 한 부부도 기초생활수급권자 지정과 함께 민간단체로부터 자녀 학습용 서랍장과 책상, 의자 및 학습지 지원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광주시 남구 효덕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주민들 누구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할 수 있는 방법의 접근성 확보로 촘촘하고 따뜻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이 함께 소외된 이웃을 서로 보듬고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효덕동 행정복지센터는 어려운 이웃 발굴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취약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희망이음 행복학습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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