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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일부 상임위원장 나눠먹기?..1년씩 하기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기자 송고시간 2017-06-22 16:54

경기도의회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직을 1년씩 하기로 해 '나눠먹기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2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는 상임위원회 위원의 임기를 선임된 날부터 2년간 재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8조에 의거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상임위원의 임기와 같다고 정해 놓았다.

다만,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의 동의를 얻어 위원장 직을 사임할 수 있고, 폐회기간에는 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임할 수 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직을 1년씩 하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해 모두 12개.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원회는 8개, 자유한국당이 4개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실은 일부 상임위원회의 신임 위원장을 선임하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관계자는 "당초 후반기 의회가 시작하면서 2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직을 1년씩 하기로 민주당 내부방침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상임위원회는 도시환경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 등이다.

현재 이효경(성남1)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도시환경위원회는 박동현(수원4) 도시환경위원 겸 예결특위 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김성태(광명4)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건설교통위원회는 장현국(수원7)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박승원 대표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도움을 준 의원들에 대한 보은 인사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복수의 도의회 관계자는 "위원장들이 1년씩 하기로 한 것은 내년 선거를 염두해 둔 포석인 것 같다"며 "하지만 2년 임기를 1년씩하기로 한 것은 박 대표의 보은 인사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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