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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보약 먹은 강원FC, 다시 일어나 전진 한다.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06-22 19:09

정조국.(사진제공=강원FC)

세상에 맛있는 약은 없다. 강원FC가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쓴 약을 들이켰다.
 
강원FC는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지난 5월 3일 이후 6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5연승을 달리던 강원의 행진은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하지만 지난 3월 18일 3라운드 포항전을 시작으로 13경기 연속 득점 행진으로 여전한 저력을 보였다. 또 정조국은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해 지난 시즌 득점왕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흐름 싸움을 펼쳤다. 양 팀 각각 슈팅 4개를 기록하며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FC는 전반 9분 김승용의 코너킥을 시작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오범석이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박요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정조국에게 연결했다. 정조국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노렸다. 지난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된 두 선수의 호흡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치열한 흐름 싸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원 싸움도 활발하게 펼쳐졌다. 제주전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오범석은 황진성과 함께 중원을 구성해 허리를 든든히 지켰다. 양쪽 날개를 구성한 정승용과 박요한도 공수지역을 오가며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처럼 강원FC는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실점을 시작으로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강원은 디에고, 문창진, 오승범을 차례로 투입하며 전북 재공략에 나섰다.

후반 23분 디에고가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 킥을 만들어냈다. 정조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팀의  만회 골이자 본인의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정조국의 득점으로 강원FC는 13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가 희망의 불씨를 여전히 지폈다.

강원FC는 오는 25일 원정 2연전의 두 번째 상대 수원 삼성을 찾는다. 쓴 보약을 마신 강원FC는 전북전을 교훈 삼아 수원전을 준비한다. 최윤겸 감독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잘 추슬러서 선수들이 체력과 전술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며 “다음 수원전은 상대를 다시 분석해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승 행진은 숫자 5에서 잠시 멈췄다. 하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서 1보 후퇴가 필요할 수 있다. 정조국의 득점포도 쉬지 않았다. 강원FC는 13경기 연속 득점 행진과 함께 수원을 상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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