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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 ‘윤곽’‥경기도, 조성 구상안 내놔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기자 송고시간 2017-06-23 10:02

22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와 안산시가 추진하는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대륙별 특성을 살린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의 청사진이 나왔다. 

경기도는 22일 오후 3시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지역의 개발여건을 분석해 현재 작성중인 기본구상안과 기본계획안을 보고하고, 자문위원들과 참석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공유·수렴해 보완·수정 위해 마련됐다.

구상(안)은 세계 곳곳의 정원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의 ‘세계테마정원’을 개발방향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의 틀에 박힌 정원양식의 재현에서 벗어나, 세계정원 속에서 가족이 여가를 즐길 수 있고 특히 외국계 거주민들이 많은 안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내 외국인들이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경기도에서 조성할 계획인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구상도.(사진제공=경기도청)

구체적으로 ‘유럽’은 정형식 정원+레스토랑, ‘아프리카’는 정원+자연환경놀이터, ‘남아메리카’는 정원+커피전문점, ‘아시아’는 정원+다문화갤러리로 꾸미는 등 각 대륙의 특징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컨텐츠와 결합한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

또 현재 상태를 보존·유지·모니터링을 통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쓰레기매립장의 변화하는 모습, 즉 환경적 회복과정을 관찰·교육할 수 있도록 ‘자연천이구역’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공간으로는 가족여가마당, 사계풍경언덕, 정원박람회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인공적인 시설물 설치는 지양하고 꽃과 나무가 가득한 숲을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정원산업진흥을 위한 플랫폼인 ‘가든마켓’과 ‘정원지원센터’를 만들어 휴식공간을 넘어 정원문화산업의 특화지역으로 개발을 계획했다.

이 밖에도 지난 착수보고회 및 지역주민간담회에서 제시됐던 의견을 수렴, 정원 진입로를 갈대습지공원과 자동차정비단지 양방향으로 개설해 주변 지역 도심재생사업의 발판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위에 약 4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근에 40만㎡ 면적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이 인접해 있어 이들을 연계해 개발한다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132만㎡의 국내 최대 규모 정원·에코벨트가 탄생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용역은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수행하고 있다.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에 개발계획 및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추진한 뒤 2019년도부터는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내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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