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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 "원칙을 잃지 않으면 성공"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성남기자 송고시간 2017-06-24 09:36

"사회적 책임 다하고 정도 경영과 법을 준수하는 모범 기업 될 것"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제공=하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한때 건강 이상으로 조기 상속을 취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 그리고 맨손 성공 신화를 쓴 기업 경영 철학과 ?비결을 23일 하림타워에서 만나?들어봤다,

? 흙수저라 불편한 적이 없었나?
=흙수저로 태어났기에 오히려 이런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어려움 속에서 생기는 것이고 그 과정을 겪었기에 허투루 살 수 없다는 깨달음을?저절로 터득하게 된다. 맨손은 부끄러운게 아니라 노력도 해보지 못하고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절망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 여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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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과 사업에서 철칙이 있다면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원칙을 벗어난 적이 없다.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원칙을 벗어나는 일을 하지 않고 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해 왔다. 그래서?회사에서도 법을 어기면 절대 안 된다는 믿음을 아직 깨트리지 않고 잘 지켜오고 있다. 원칙은 시업 성공의 열쇠다.

? 하림의 M&A 성공요인
=문어발식 확장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고 충분한 준비를 하면서 시기가 오면 과감하게 투자해 왔다. 특히 저는 M&A를 통해 하림의 기업 시너지 효과를?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왔다. 이것을 벗어난 적이 없다. 또한 기업을 확장하면서 빚을 내 빚이 증가하는 악순환을 사전에 철저하게 차단해 왔고, 오히려 M&A로?수익 구조 개선까지 할 수 있는 목숨을 건 노력과 열정을 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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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라 여겼던 때는 언제인가
=몇년전 제 신상에 문제가 생겼었다. 제가 결혼이 늦어 자식이 4명인데 당시 큰딸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아들은 대학생이었고, 두 딸은 아직도?학생이다. 아내와 자식들 얼굴이 아른거리며 가족은 가족대로 걱정과 근심을 참아내고 있는 우울하고 참으로 난감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지인이 이런 사정도 모르면서 사람의 운명이 어찌될 지 모르니 사업 성공도 중요하나 사업 정리, 분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충고로 인해 저 자신도 므르게 급작스레 혹여 모르는 사후 준비를 위한 상속을 그려보게 됐고, 그러다보니 나와 아내가 60%정도를 갖고 있다 20%는 사회 환원을 40%는 딸과 아내에게, 나머지 40%는 아들에게?주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경영자로 자질이 부족하면 절대 경영 참여는 안된다는 각서도 받아놨고 만일 그렇게 되면 전문 경영인이 경영한다는 방침은 지금도 변함없다.?

?건강 이상이 팬오션 인수를 하려 할 때 였나
=그 전이다. 하지만 당시 우리 회사가 4조 7천억 정도 규모여서 5조원에 육박했으나 팬오션을 인수한다고 해도 대기업집단 지정이 10조원으로 올려야 한다는?게 압도적인 사회 분위기였고 될 것으로 판단했으며 아마 대기업집단 지정이 될 줄 알았다면 인수는 망설이거나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또 제 신상에 문제가 생겨 지금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있지만 당시는 중견기업도 없을 때고 가업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규모에서 회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고 주변 정리를 하는 와중이었기에 지금 같은 경영 호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못했고 다만 장기적인?관점에서 투자를 하다보면 호전 될 여지는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한것이지 단기간에 수익구조 변화를 읽었다면 신이 아니겠는가.?

? 지금은 신상의 문제가 제거 됐는가
=당장 수술을 요하지 않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얼마전 거의 한 5년만에 수술을 해서 170그램 정도의 종양을 제거했다. 지금은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 환갑을?맞아 조촐하게 가족끼리 자리를 한적이 있었는데 이런 저의 갑갑한 사정도 모르고 조기에 상속을 하게 된 것이지 무얼 바라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일부에서 편법 증여와 일감몰아주기로 마치 하림이 탈불, 법을 저지르는?기업 이미지로 몰아가는 것 같아 저를 믿고 열심히 따라주는 직원들과 주변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미안해 요즘 종종 회의를 느껴 다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국세청에서 특별감사까지 이미 받았고 공정위에는 항시 법 준수를 위한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법 테두리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가 있었다면 벌써 무슨?조치가 있지 않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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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경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해 오늘날 이런 기업을 이루기 위해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분들은 건방지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를 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게 제가 살아오면서 느끼는 것이다. 나폴레옹도 만일 금수저였다면 공무원이나 하면서?편안한 생활로 생을 마쳤을 것이다. 제조업으로 이런 성장을 한다는 게 거의 20-30년만에 드문일이라며 기업인들과 주변에서 격려를 하고 칭찬을 해주신다. 제조업이?어렵지만 상생의 경제 원리를 실천하고 국내, 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이만한 것은 없다는 자부심을 갖는다. ? ?

? 하림이 역점 하려는 분야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면
=펫푸드 시장에 하림이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할 수 있게 역량을 쏟아내려 한다. 사람이 먹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만들고 있으며 점차 확장해?세계 시장 진출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다. 또한 하림이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도 경영과 법을 준수하는 모범 기업이?되도록 더 더욱 몸을 낮추고 처신을 조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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