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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녹조 총력 대응…수돗물 검사 강화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6-23 20:15

폐수·가축분뇨 등 오염원 특별단속도 추진
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이 23일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을 방문해 취정수장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는 계속되는 낙동강 녹조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3일 긴급 시·군 관계공무원 회의를 소집하고 정수장과 낙동강 보 현장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김원석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날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사용해 구미·김천·칠곡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구미시 고아읍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을 방문해 가뭄과 녹조 발생에 따른 조류 제거시설, 고도 정수처리 시설 등 수돗물 생산과정을 현장 점검했다.

이어 낙동강이 인접한 칠곡군 석적읍사무소에서 시·군 관계공무원 30여명을 소집해 녹조 발생에 따른 시·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취수장의 조류 유입 방지막 설치, 정수처리 약품 확보, 수질검사 강화 등 철저한 수돗물 관리와 녹조 피해 예방 조치를 주문했다.

관계공무원들은 지난 21일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칠곡보로 이동해 녹조 발생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조류 대응 방안과 경험을 서로 교환하기도 했다.

도는 조류에 영양을 공급하는 질소(N), 인(P)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7월부터 2개월간을 특별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시·군별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폐수·축산분뇨 등 오염원 단속을 강화한다.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방류수 관리와 주요 하천에 대한 환경감시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원석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도내 정수장은 모래층 관정에서 취수하거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어 녹조로 인한 피해 우려는 없다"며 "그러나 낙동강 하류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녹조 현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녹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경보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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