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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결국 회장직 사퇴…대국민 사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6-26 15:48

정우현 회장 /아시아뉴스통신DB.
 
26일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에 책임을 통감하며 오늘부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대국민사과와 함께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정 회장은 “책임을 통감,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식자재 사업에서 친인척을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그간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을 즉시 폐점조치 하고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가족점대표가 참여하는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상생방안을 강구하고 구체적인 경영쇄신 로드맵 마련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서울 서초구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진 출처=미스터피자)/아시아뉴스통신DB

검찰은 미스터피자 본사가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의 매장 옆에 직영점을 여는 보복 출점 의혹을 조사 중이다.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주들과 상생 협약을 맺고도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피자 재료인 치즈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회장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 업체들에 비싼 가격으로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도 수사한다.
 
또한 광고비 절반을 본사가 부담하도록 한 당국 지침과 달리 90% 이상을 점주들이 부담케 하는 등 가맹점들에 각종 부담을 떠넘긴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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