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여성최고위원 출마한 류여해 후보./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 정치신인이 여성최고위원에 출마해 당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류여해 후보를 만나 보았다.
류 후보는 인터뷰에 앞서 ‘최고위원에 도전한 가난한 방배동 소녀’가 회자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짧게 언급 했는데 “사람들이 방배동 살았다니까 부자인 줄 알더라고요. 강남 산다고 다 잘 살진 않아요. 우리 집은 엄청 가난했어요. 독일 유학은 학비가 안 드니 다녀온 거죠”라며 까르르 웃는다.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성최고위원 선거운동에 한창인 류여해 후보에게 물었다
Q 어린 시절 집이 무척 가난 했다는데…구체적으로?
-부모 용돈 받아서 떡볶이 먹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어요. 같이 먹으러 가자고해도 돈이 없으니까.. 지금은 남편이 자주 사줍니다. 제가 아는 작가가 제 얘길 듣더니 “교수님, 자서전 같이 쓰시죠” 했는데.. 언젠가 얘기할 날이 오겠죠.
Q. 왜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나?
-저는 좌향좌가 안 되는 사람입니다. 어떡합니까 태생이 보수인데?
Q. 자유한국당이 비난을 많이 받고 있는데?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에요. 자유한국당에는 처절한 반성으로 개혁하려는 우파들이 많습니다. 당에 와서 이런 분도 계셨구나 싶은 인재들도 많습니다. 그 분들을 도와 함께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싶습니다.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여성최고위원 출마한 류여해 후보./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
Q. 감히 신인이 최고위원에 도전했다는 핀잔도 받았다는데?
-자유한국당은 지금 위기 상황입니다. 당을 세우려면 신인도 힘을 보태야 합니다. 전투가 벌어져 위급한 상황인데 당연히 신병도 나가야죠.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으니 더 열심히 해야죠.
Q 민주당 저격수라는 소문도 있던데?
-대선 전부터 준비해서 자유한국당 당 방송 ‘적반하장’을 만들어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문제점을 공격했습니다. 문대통령 아들 취업 의혹은 조회수 12만을 훌쩍 넘기도 했어요. 건전한 우파의 목소리를 내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Q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는?
-지금 당에 대표가 없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죠. 문 대통령 임기초반부터 터진 인사비리, 물가 잡는 대책요구, 경유 값 인상 조짐, 당대표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꼬집어야 합니다.
Q 여성최고위원에 당선될 자신 있나?
-점점 반응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뜨겁고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류 후보가 바라보는 언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언론과 싸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하는 언론을 만들어야 한다"고 짧게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