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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유승광 대표 '바-김기웅 민주당 입당...당원들 ‘거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진영기자 송고시간 2017-06-27 00:05

‘정치적 이해관계, 설득력 없어...민주당 당위성 부정하는 것’

지역위원장 공석 속 내년 지선 앞두고 파벌 대립 조짐까지 ‘우려’
유승광 서천지역사회연구소 대표가 지난 23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웅 바른정당 보령.서천조직위원장 민주당 입당 소식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사진제공= 유승광 페이스북)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 서천지역사회연구소 유승광 대표가 SNS를 통해 바른정당  김기웅 보령·서천조직위원장 민주당 입당을 놓고 거부 입장을 내놓고 있어 민주당 당원과 지역정가에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군수 출마를 선언한 유승광 대표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웅 위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기웅 위원장이 걸어온 길은 우리 민주당이 걸어온 길과 다르다”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천군수로 경선을 치르고 2016년 총선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받은 적이 있는 김 위원장이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하려는 것은 서천 민주당 30여 년의 역사를 짓밟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 대선개입진상규명운동, 역사교과서왜곡반대운동 등을 비롯해 전 국민이 촛불을 밝히는 현장에서 김기웅 위원장은 어디에 계셨나?’면서 김 위원장의 민주당 입당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유 대표가 올린 해당 글은 64명이 ‘좋아요’ 등의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 당원 등은 덧 글을 통해 김기웅 위원장에 대한 비판과 ‘철새론’과 진상규명과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전 새누리당에 이어 바른정당을 거쳐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확보를 위한 정치적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는 최근 ‘김기웅 민주당 영입 스캔들’과 관련 언론에 보도되며 민주당과 김 위원장 사이 진실공방까지 번진 것이 뒷받침 한다는 것.

이와 함께 나소열 전 위원장의 청화대 입성에 따른 지역위원장 공석으로 당조직 기강 헤이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제19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내 공주·부여·청양지역위원회와 보령·서천지역위원회,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청와대 발탁으로 공석인 상태다./아시아뉴스통신 DB

실제 문재인 정부 들어 충남지역의 경우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박수현 전 국회의원이 청화대 대변인으로 발탁이 된데 이어 보령·서천 지역구 나소열 전 위원장이 청화대 정무수석실 자치분권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앞서 서산·태안 지역구 조한기 지역위원장은 청화대 의전비서관으로 발탁, 충남지역 3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관계자는 “3개 지역위원회와 관련 중앙당에서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지는 공석인 상태로 유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천지역 소속 한 당원은 “정치적 신념 없이 정당을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철새정치인들로 인해 정당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자칫 당원들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당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역 일부 지역위원장 공석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등의 선점을 위한 당내 갈등이 점철되고 있는 가운데 도지사 등 출마 예정자들 사이 경선구도와 후속 통합 과정을 놓고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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