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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화장품 생산실적 '13조', 무역흑자 '3조' 돌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6-27 11:16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이 13조, 무역수지 흑자는 3조원을 돌파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 514억원으로 2015년(10조 7328억원) 대비 21.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3조 1339억원으로 전년(1조 6973억원) 대비 85% 급증했다.

화장품 생산실적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20%가 넘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는 국내 화장품이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화장품 원료에 대해 '네거티브리스트 제도'(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고시)를 도입하는 등 꾸준한 제도 정비가 결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장품 유형별 최다 판매순을 살펴보면 기초화장용이 7조 5858억원(58.12%)으로 가장 많았고, 색조 화장용 2조 2919억원(17.56%), 두발용 1조 4098억원(10.8%), 인체 세정용 1조 1637억원(8.92%)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주)아모레퍼시픽’이 4조 3899억원(33.64%)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주)엘지생활건강’이 3조 5825억원(27.45%), ‘애경산업(주)’ 2528억원(1.94%), ‘(주)이니스프리’ 1961억원(1.50%), ‘(주)더페이스샵’ 1692억원(1.30%)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이후 매해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조 8491억원으로 2015년(2조 9281억원) 대비 65.60%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39.76%에 달했다.

반면 화장품 수입은 2015년(1조 2307억원) 대비 지난해 1조 253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은 1조 821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홍콩 1조 4438억원, 미국 4027억원, 일본 212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화장품 본고장인 프랑스(138.4%), 이탈리아(246.6%), 스페인(276%) 등으로 수출지역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가 수출 상위 20위 내 국가로 새로 진입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규제 당국자 간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안전과는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개선하여 뷰티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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