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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군산시의원 반 욕설 정치는 퇴보정치(退步政治)

[전북=아시아뉴스통신] 김재복기자 송고시간 2017-06-27 19:45

군산취재본부장 김재복/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 군산시 일부 시의원 반 욕설 막말 자질문제가 군산지역 정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군산경제 회생을 희망하는 시민들 실망감을 부추기며 기초의회 민주주의의 정립상을 훼손하고 있다.

27일 군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과 무소속 의원 등 8명은 군산시청 브리필룸을 찾아 비응도 발전소 건립과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소속 언론인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해당 시의원 8명이 군산시의회 집행부와 본회의 건의안건 채택을 둘러싼 마찰과정을 거친 후, 이뤄진 것으로 그 동안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갖가지 개입정황 루머와 SNS를 통한 의정활동 주장 제기설 등이 기자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들 의원들은 ‘시의회 의장단과의 내홍 문제를 제기하면서 발전소 건립 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발전소 건립 철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기자는 의원들이 밝힌 발전소 철회 주장에 대해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암 유발 주장 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요구하자 A 의원은 “우리(시의원)가 의혹을 제기하면 기자가 파헤쳐야하는 것 아니냐”며 항변했다.

이어 이 기자는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이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무턱대고 취재를 하는 것이 맞느냐?”라고 반문하자 이 의원은 “얌마! 이씨!”라며 기자에게 반 욕설을 한 것.

지역구를 대표해서 당선된 기초의원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치발전을 위한 노선의 지름길에서 때로는 집행부와 갈등과 대립각을 세우며 싸우곤 한다.

우리는 시의원, 도의원,을 넘어 국회의원들이 서로 붙잡고 싸우며 난장판 의사당을 재현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면서 서울대, 사법고시 출신, 경제학박사 등 사회저명 인사들의 끝없는 정치 쟁탈전을 눈여겨 보곤했다.

‘정치는 서로 싸울 때 토착 민주주의가 살아있다 는 증거이다’ 며 ‘우리 선조부터 대습한 왕건정치, 봉건정치, 독재정치는 서로 싸울 필요도 없는 무정치이다’ 는 정가의 한 어르신 말씀이 불현 듯 생각난다.

정치를 하려면 정치꾼끼리 서로 끊임없이 싸워야한다.

각자 소속당원 유권자가 있기에 정당정치를 앞세운 의원이라는 뱃지가 있듯이 정당정치의 목표를 위해 고뇌와 포옹과 협치를 통한 최후의 몸싸움 합의점이 정권탈환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우리는 보고 느껴왔다.

사전에 준비없이 설득력 없는 반 욕설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해당 의원과 민주당의원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이 반성해야한다.

군산시민 유권자가 뽑아준 지역구 대표가 공동 기자회견을 자청한 자리에서 질의하는 기자에게 반 욕설로 성명서를 대신하는 행위는 도덕적 인권을 떠나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를 모독하는 행위이기에 더욱더 깊이 생각해야한다.

政治를 하려면 政治를 알아야한다.

'국가의 주권자가 그 영토 및 국민을 통치하고 국가권력을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인 政治를 이제라도 쓰고 또 쓰고 배우고 익혀서 '착하고 정당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길을 걷는' 善行政治人(선행정치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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