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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송영무, 청문회 대상 아닌 수사 대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6-29 09:09

우상호 “北과 싸워 이겨본 전쟁영웅에 대한 예우는 필요해”

이철희 “방산수출에 도움준건 잘한 일”
28일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가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과 고액 자문료 수수, 그리고 군납비리 수사무마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즉각적인 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음주운전 은폐의혹 등을 거론하며 송 후보자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음주운전 자체를 완전범죄 시키려고 음주사실을 은폐한 것은 청문회가 아니라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송 후보자는 “고의로 은폐한 사실은 없다”면서 의혹을 부인했지만, “26년 전 젊은 시절 한 순간 실수에 대해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방산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액의 자문료를 수수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참모총장 등 대장을 지낸 분들이 퇴역 후에 방산업체에서 보수를 받고 근무한 사례가 흔치 않다”며 “월 3천만원의 자문료는 과하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정현 의원도 “3천만원 부분에 대해서 신중하지 못했다면 국민앞에 사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하여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서 후보직에 대해 용퇴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송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28일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가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반면 여당 의원들은 송 후보자가 제1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란 사실을 부각하며 적극적인 방어막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북한과의 싸움에서 이겨본 전쟁영웅이 있는가 하는 점에서 송 후보자에 대한 예우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철희 의원도 “저는 해군참모총장으로서 국내업체들끼리 납품한 게 아니라 우리 방산업체 수출하는데 도움을 준 건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송 후보자를 옹호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한국당 김학용 의원의 이 송 후보자의 음주무마 의혹에 관련해 인사기록 자료제출을 거듭된 요구에, 국방부에선 인사정보는 개인 정보내역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자 한국당 의원들이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파행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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