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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나노융합기술로 4차산업혁명 선도한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7-06-29 16:58

국토교통부 29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최종승인
박일호 밀양시장이 국토교통부가 29일 최종승인 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밀양시청)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국토교통부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29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노융합 국가산단 승인은 새 정부 출범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이후 첫 번째 국가산단 승인이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 속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원 약 166만㎡(5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다.

1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3209억원이 투입되며, 입지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100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나노융합 국가산단 개발계획이 나온 지난 2014년 12월17일부터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국토부의 승인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이후 보상업무 등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사진제공=밀양시청)

◆추진경과

경남도와 밀양시는 지난 2014년 2월 국토부에 ‘나노융합국가산단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고, 같은 해 12월17일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에서 국가산단 개발 대상지로 선정됐다.

그리고 지난해 6월28일 시행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비용대비편익) 1.19로 경제성을 인정받았고, 8월8일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계획’을 국토부에 신청했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국토부의 승인 소요기간 단축을 위해 LH 등 유관기관과 나노융합산단 조성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국토부?환경부?농림부 등 중앙부처를 40여 차례 방문하며,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온 결과 승인기간을 10개월 정도 단축시켰다.

착공까지의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1월 밀양사업단을 발족, 3월부터 보상전담팀을 구성하고, 현지에서 지장물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7월부터는 보상 착수와 상세설계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감도.(사진제공=밀양시청).(사진제공=밀양시청)

◆나노융합국가산단 개발 컨셉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여러 산업분야에 접목,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나노기능에 기반한 신제품을 창출하는 신개념 산업이다.

세계 나노융합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0년 시장규모는 2조5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27일 나노융합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육성을 위해 인력양성에서부터 연구개발(R&D), 산업시설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 과정에 대한 2025 로드맵 공개 등 ‘나노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장기 육성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2930억원을 투입, ▶성장기반조성(6) ▶기업경쟁력강화(5) ▶비즈니스창출(3) ▶유망기술육성(18) 등 4대전략 32개 과제다.

밀양시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세계 3대 산업단지로 불리는 프랑스 소피아 앙띠폴리스, 미국 트라이앵글 파크, 독일 드레스덴과 같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나노융합 특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밀양 나노융합연구단지 조성 현장.(사진제공=밀양시청)

◆주요기업 입지수요

경남도와 밀양시는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 시 입주할 기업과 유관기관 유치를 위해 도?시 공동으로 ‘나노융합산업 기업유치 투자유치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국책 연구기관, 국?내외 기업연구소,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앵커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융합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나노융합산단을 나노융합기술 상용화 메카로 키운다는 것이다.

이미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35개사(한국카본, (주)세림인더스트리, 동은단조(주) 등)가 나노융합 국가산단에 입주할 예정으로 있다.

그리고 경남도와 밀양시는 나노융합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LH와 나노융합 국가산단 부지 내에 총 사업비 141억원, 부지면적 12만2000㎡(약 3만7000평)의 나노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8년 12월 공사가 완료되면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외에 나노융합 신뢰성평가센터, 나노 유연 전자부품 기술개발센터 등 기반시설을 유치해, 집적화할 계획이다.

또한 나노융합 국가산단 승인에 앞서 3월9일 나노융합 연구단지 부지 내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를 착공했다.

나노금형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총 사업비 792억원으로 2016년부터 2021까지 5년간 6만2000㎡(약 1만9000평)의 센터구축과 연면적 6906㎡의 4층 규모, 장비구축(15종), 연구개발(7개 과제)을 추진한다.

나노금형상용화 지원센터를 통해 나노금형 공동 R&D 장비와 Test-bed 장비를 활용한 나노 융합제품 핵심기술에 대한 시제품 제작지원과 양산화 과정을 지원하는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프랑스 미나텍(MI-NATEC) 아시아 분원 유치, 체코 남모라비아주 세이텍(CEITEC, 중앙유럽기술원)과 나노융합 상용화를 위한 국제공동연구개발, 인적교류 등 국제협력을 수행할 계획이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사진제공=밀양시청).(사진제공=밀양시청)

◆기대효과

밀양시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조성돼, 나노특화산단이 되면, 경제유발효과 6조1665억원에 고용창출은 4만638명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LH공사 용역보고서와 국토연구원기본계획수립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산단조성 시 경제유발효과는 1조178억원, 2020년 이후 기업유치 시 5조1487억원이다.

특히 고용창출은 2020년까지 산단조성 시 1만334명, 2020년 이후 기업유치 시 3만304명이다.

박일호 시장은 “앞으로 첨단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밀양은 나노융합 기술의 상용화 메카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통해 인구 11만명의 현재 밀양시가 인구 30만의 자족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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