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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 “홍준표, 원래 뿌리가 같은 식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7-01 22:03

“조용한 혁명으로 40%대 투표율 무난할 듯… 대혁신 대역전의 발판 마련해야”
2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ㆍ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성헌 최고위원 후보가 개혁과 혁신으로 확실히 달라질것이라고 강조하며 외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 최종 현장 투표를 하루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은 판세 분석과 함께 마지막 득표활동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한국당 전국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으로 원외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고 당을완전히 갈아엎는 각오로 대혁신 하겠다고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성헌 최고위원 후보를 만나보았다.
 
이 후보는 그동안 바쁜 일정속에 기자의 요청에 잡지 못했다며 인터뷰 약속을 투표일 하루전인 오늘에야 겨우 시간을 내어 주었다.
 
다음은 이성헌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이 후보님를 거론하자면 먼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을 떠올리게 되는데?

-(피식 웃으며) 우상호 의원은 같은 대학 동문에다 학번도 같고 학교에서 번갈아 가며 총학생회장도 지냈으니 만약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두 사람은 그야말로 각별한 우정관계를 유지하고도 남을 만큼 각별한 사이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구에서 20여 년 동안 총선에서 5번을 싸웠습니다. 참으로 얄궂은 운명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2승3패로 한번 뒤지고 있지만, 다음 21대에서는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자유한국당 이성헌 최고위원 후보./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Q. 정치이력이나 경력으로 보아서는 최고위원 후보 중에 절대 뒤지지 않으시던데?
 
-앞서 잠시 언급이 있었지만 연세대 총학생 회장 출신으로 고인이 되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서대문구에서 16,18대에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2004년 천막당사 시절 대표비서실장을 지내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상황들을 몸소 겪었으며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도 충분히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한국당 조직총괄본부장을 지내 당의 현재 사정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Q. 그럼 이번에 최고위원에 출마하시게 된 이유는?
 
-한국당은 지금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한국당이 제1야당으로 환골탈태를 하지 못한다면 내년에 다가온 지방 선거는 물론 앞으로 정권교체는 요원한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저는 당을 완전히 갈아 엎는다는 각오로 대혁신을 이뤄 내겠습니다.

2번의 국회의원과 거의 10년 넘게 원외위원장 생활을 하면서 원내는 물론 특히, 누구보다도 원외의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이를 대변하기에 위해 나왔습니다.

그래서 원외와 당원의 자존심을 확보하며 법정지구당 부활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간 원외 위원장을 하면서 당원들에게 모습을 비출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저 자신을 알리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2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ㆍ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홍준표 당 대표 후보와 이성헌 최고위원 후보가 두손을 꼭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Q. 최근 홍준표 당 대표와의 연대설은?
 
- 사실 홍준표 후보님과는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

저도 YS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하였고 홍준표 당 대표도 문민정부시절 YS의 공천으로 15대때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하셨죠. 그러니까 원래 뿌리가 같은 식구입니다.

제가 이번 경선에서 당선되기위해 홍 후보님에게 줄서기 했다는 소문은 낭설입니다. 저와의 관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저를 음해하기위해 허위로 지어낸 것입니다.

홍준표 후보께서도 지난달 29일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원외대표도 최고위원으로 들어 왔으면 좋겠다”고 발언하지 않았습니까.
 
Q. 이 후보께서 꼭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강력하게 밀어붙이기식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정의 독주와 오만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야당을 이끌어 나갈 강력한 당 대표의 등장은 필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당 대표와 호흡을 맞추어야 할 최고위원을 누구로 뽑느냐는 것도 당 대표를 뽑는 일만큼 중요합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간에 서로 다른 정치적 지향점이 있다면 아무리 당 대표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리더십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다는 것은 과거 새누리당 시절에 숱하게 보았지 않습니까?
 
2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ㆍ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성헌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의 유세 순서를 호명하자 연단을 향해 힘차게 뛰어 나가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Q. 어제 사전 모바일 투표에서 20.89%로 예상보다 저조한 투표율이 나왔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당이 처음으로 실시한 사전 모바일 투표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던 거죠.

결론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40%대의 투표율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미 지난해 8월 전당대회 투표율 20.7%를 넘어섰고, 놀라운 모바일 투표 추세를 이어가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지난 2014년 7월, 우리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았던 전당대회 투표율 29.69%를 훌쩍 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정당들의 전당대회 투표율이 대체로 저조했고 최근의 당 안팎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전당대회의 기록적 투표율은 당원들의 조용한 혁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한국당은 대혁신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역대 최고투표율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투표에서 당원 선거인단의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앞으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30대와 40대의 적극 공천을 통해 젊은 자유한국당을 만들고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인재 발굴과 지역별 맞춤공약 개발을 통한 지방선거 후보자 조기공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전면적인 대혁신과 모바일 뉴미디어 정당의 기틀을 마련해 보수의 자부심을 회복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도권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수도권 유일의 남성 최고위원 후보인 저 ‘이성헌’을 지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한 후보자는 여성 3명을 포함하여 모두 8명이 나왔는데 홍준표 후보측과 원유철 후보를 위시한 과거 친박 계열에 속한 후보자들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정리가 되는 양상에서 오히려 당 대표보다 최고위원 경선이 더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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