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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 환상형구조 심사한 네이더 테라니 교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7-02 18:52

지난 30일 네이더 테라니 미국 뉴욕 쿠퍼유니온대학교 교수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지난 2005년 세종시 신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 심사위원장을 맡아 환상형 도시구조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던 네이더 테라니 미국 뉴욕 쿠퍼유니온대학교 교수가 내한했다.

지난달 30일 세종시와 행복청이 공동 개최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국제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세종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10년 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게 세종시와의 첫 인연이다. 교류는 없었다. 이번 포럼 자료를 조사하면서 세종시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게 됐다.

△도시의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크게 봤을 때 세종시는 나라를 대표하는 행정도시 역할도 하지만 개별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시민들이 사는 도시, 즉 개인 가족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설계공모 공동 심사위원장 맞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또 환상형 도시구조가 담고 있는 의미를 설명해달라.

환상형 도시를 말하자면 인상적이었던 것이 모스크바, 워싱턴 등 다른 행정도시엔 없는 링타입으로 중앙에 모든게 밀집된 게 아닌 도시의 확장성까지도 연계시킬 수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계획과 실행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다양성을 집행부에서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심사위원장으로 볼 때 행복도시의 문제점이 있다면?

현재 세종시의 문제를 물어보는 것은 10대 어린이의 문제가 뭔지 물어보는 것과 같다. 도시를 나이와 비유하자면 세종시는 이제 10대라는 이야기이다. 

더 발전하고 진화할 가능성이 높고, 부족한 점 보다는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점이 더 많다고 본다. 거주는 물론, 상업, 문화 등 앞으로 이뤄나가야 할 가능성에 집중해야한다. 
 
지난 30일 네이더 테라니 미국 뉴욕 쿠퍼유니온대학교 교수가 이충재 행복청장과 인터뷰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행복도시건설청)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래 건축의 키워드가 무엇인가?

학자로서 말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한 가지 키워드를 말하기가 쉽지 않다. 에너지뿐 소셜 컬쳐 등 여러 가지 건축학자로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시를 만든 것이 끝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지속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건축은 새로운 걸 짓는 게 아니라 그것을 지속시키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10년 전 심사 당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또 탈락된 작품 중 기억나는 작품은 있는지?

많은 심사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갖고 심사를 봤는데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건축물이 아닌 도시 계획 심사한다는 자체가 흥미로웠다. 

다른 심사에 비해 심사숙고를 많이 하면서 학문적인 토론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 냈다는 점에서 그 과정이 모두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가능성을 봤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작품은 벨기에 참여작이 기억에 남는다. 현실보단 유토피아에 가까운 개별 건물이 아닌 블록 형 십자가 형태로 계속 아래로 확장되는 형태의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14년 광주에서 작품을 한 것으로 안다. 당시 유치원생들이 좋아했었는데 따로 설계하거나 참여할 할 계획이 있는지?

한국문화도시 건축에 관심이 많다. 제안이 있으면 하고싶다. 10년 전 갖고 있었던 기준, 그들의 이익을 조합해 현재 모습을 그리고 싶다. 

△설계공모로 탄생한 도시가 이만큼 성장했다. 소감이 어떤지?

세종시는 앞으로의 미래를 볼 때 겨우 골조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위대한 건축은 가운데 핵심을 놓고 진화해 나가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세종시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균형을 잡아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중요한  건축물을 세워놓고 시민들이 건축문화를 만들어가며 균형에 맞춰 발전시켜 나가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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