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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손톱 10개 중 9개, 피부·신경계 질환 일으키는 유해물질 초과 검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7-04 13:58

인조손톱 네일팁 자료사진.(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인조손톱 제품 중 일부 접착제와 네일팁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피부질환과 신경계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40배 가까이 검출된 제품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인조손톱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량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개 중 9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5개 제품은 피부질환과 신경계 질환을 유발하는 '톨루엔'이 기준치의 최소 1.7배~최대 40.3배 검출됐으며, 5개 제품 또한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클로로포름'이 기준치의 최소 5배~최대 22.8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인조손톱 네일팁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 가소제 혼입여부를 검사한 결과, 성인용 1개 제품에서 유럽연합 기준을 5.9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형 인조손톱 접착제 10개 제품 및 어린이용 인조손톱 5개 제품에 대한 표시 실태 조사에서도 전 제품에서 표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기사 내용과 무관함)./아시아뉴스통신DB


소비자원은 인조손톱 안전성 확보 및 소비자 위해 사고 방지를 위해 관련 사업자에게 기준 위반 제품의 회수 및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부적합 표시사항은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에는 ▲시중 유통·판매 중인 인조손톱용 접착제에 대한 안전 및 표시 관리 강화를, 국가기술표준원에는 ▲인조손톱 네일팁(성인용)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 검토 및 어린이용 인조손톱에 대한 표시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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