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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법흥리 주민들, "골프장 공사현장서 돌덩이 굴러와 못살겠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손임규기자 송고시간 2017-07-05 11:43

주민들, 안전시설 없이 공사 강행에 불안 호소
진입도로 옆으로 옮긴 바위./아시아뉴스통신=손임규 기자

경남 밀양시 단장면 M골프장 시공업체가 골프장 공사를 하면서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면서 대형 바위가 아래로 굴러내려 온다며 주민들이 호소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지난 2008년 단장면 안법리 산 15 일대 98만4000여㎡에 대중 골프장 18홀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시행사와 시공사 변경 등 공사가 장기간 지연돼 오다 M골프장이 지난 4월 착공계를 내고 현재 본격적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

P씨(61, 법흥리)는 시공업체가 사유지와의 경계지점에서 골프장 공사를 하면서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바위가 굴려 내렸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P씨의 진입도로 한 가운데 50m 위 공사현장에서 가로 1.5m, 세로 1.5m의 대형 바위가 굴러 떨어져 밀양시에 신고하면서  바위를 진입도로 옆으로 옮겼다.

또 "골프장 절토 등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비산먼지가 날려 농작물 생육장애와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P씨는 "골프장 공사 현장에서 바위가 굴러내려 오는 등 불안하고 장마철에 또다시 바위와 토사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안전시설 없시 공사를 하는 것은 밀양시가 대형 공사장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진입도로 한 가운데 굴러 내린 바위.(사진제공=법흥리 주민)

시공사 관계자는 "문제의 위치에는 공사를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바위가 굴려 갈 수 있냐"며 "본격적으로 공사를 하게 되면 안전시설을 갖추고 공사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골프장 공사 현장에서 바위가 굴러 내린 것으로 보인다" 며 "시공업체에 사고예방 조치 계획서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법흥리 주민들은 허가 당시 골프장 아래 마을에는 마을 발전기금을 지급하면서 가장 피해가 많은 법흥마을은 제외시킨데 반발해 오는 7일부터 밀양시청, 공사 현장에서 집단시위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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