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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숙인 임대주택에 호텔 객실물품 채운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7-06 16:08

자료사진(기사 내용과 무관함)./아시아뉴스통신DB

서울시와 (주)호텔롯데가 손잡고 자활 노숙인이 입주한 공공임대주택 105가구를 호텔 객실처럼 채워준다.

시는 (주)호텔롯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전면 리노베이션으로 교체는 객실 물품을 기증받아 노숙인 공공임대주택 105가구에 지원해준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현재 노숙인 시설이나 쪽방촌에서 자립해 LH공사나 SH공사가 지원하는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사람 가운데 최근에 입주했거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세간을 마련하지 못한 주민들을 추천받아 105가구를 선정했다.

시는 각 가구마다 실제 롯데호텔 객실에 쓰였던 침대, TV, 냉장고, 탁자, 소형소파, 옷걸이, 거울, 소형 수납장 등 약 22개의 물품을 집안 내부에 그대로 옮길 계획이다.

그간 특급호텔에서 교체되는 침구류·의류, 가전제품 등 개별 물품을 시설 지원한 적은 있지만 주택 내부 세간을 호텔 객실 물품 전체로 채워주는 것은 전국 최초다.

또한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정규 포장 이사 업체를 통해 배달은 물론 집 안 배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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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자 주택 현황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약 2주간 후원물품 배달·작업을 진행한다.

이사비용은 온라인 공유플랫폼을 통한 시민들의 사회적 모금을 통해 후원금 목표를 달성,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서 전액(3000만원) 지원하기로 해 더 뜻깊다.

시는 롯데호텔에서 기증한 물품 가운데 이번 공공임대주택에 지원하고 남은 물품과 앞서 다른 호텔에서 후원받은 물품을 오는 9월 중 시 소재 전체 사회복지시설 약 5,700개소의 신청을 받아 필요한 시설에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증받은 물품 중 대형 콘솔, 탁자, 퀸 사이즈 침대, 소파같이 공공임대주택 내부 배치가 어려운 물건들은 매각해 관련 사업비용으로 활용하고 남는 수익금은 노숙인 복지사업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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