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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장애인협회원들, 지회장 비리·도덕성 폭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07-10 15:09

“장애인콜택시 비정상적 운영…업무용차량 사적이용”
10일 충북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천시지체장애인협회 조성원씨가 회원 대표로 나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이 10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지회장의 비리와 도덕성을 폭로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회원대표로 나선 조성원씨는 “협회가 컴퓨터 구입비로 520만원을 사용하고 150만원을 다시 돌려받는 식으로 횡령을 했다”며 “당시 사무국장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했다. 이 문제로 검찰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용 경품을 이마트에서 구입하고 발생한 포인트를 개인이 적립했다”며 “협회가 운영하는 민원상담 심부름센터의 에쿠스 승용차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지회장 개인 핸드폰 요금과 과태료도 운영비로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10일 충북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천시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이 ‘지회장 비리와 도덕성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장애인 특별교통 운전기사 임춘영 씨는 장애인콜택시의 부당운영을 폭로했다.
 
임씨는 “지난 5월 대통령선거 때 선관위 지원차량 비용으로 7만원을 받았는데 전에 받은 10만원과 차이가 있었다”며 “제천선관위로부터 ‘지회장과 협의를 거쳤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당일 운행에 나선 김모·최모 기사가 다시 선관위에 항의했고 이튿날 12시간 근무한 기사는 3만원, 14시간 근무한 기사는 5만원을 각각 추가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유류대도 계산하지 못하고 지회장이 어떻게 선관위에 요구했는지 알 수 없다”며 “유류대 50만원을 특별교통계좌가 아닌 지체장애인협회로 입금했는지 의문스러운 일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홍모 기사의 경우 지난해 12월27일 정년을 3일 앞두고 사전 충분한 예고 없이 해고 하는 등 부당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 이상춘 씨는 “지회장 부부를 포함해 각 3000만원씩 4구자로 1억2000만원의 계를 운영했다”며 “부부는 우선순위가 높은 순번을 차지하고 돈을 빌릴 때는 10부(10%)의 이자를 냈다”면서 이자제한에 저촉됐다고 주장했다.
 
조씨 등은 “지회장의 사퇴를 제천시 1만여 장애인은 촉구한다”며 “사퇴를 안할 시 서명운동을 통해 충북도협회와 중앙회에 직위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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