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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감각적인 흑백 아트 포스터 공개...'지옥보다 더한 지옥섬, 우리는 살고 싶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교덕기자 송고시간 2017-07-11 09:39

자료사진.(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1945년 군함도 조선인들의 모습이 담긴 아트 포스터를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군함도'의 아트 포스터는 1945년 지옥섬 군함도에서 살고 싶었던 조선인들의 모습을 탄광 석탄의 질감으로 그려낸 듯한 감각적이고 강렬한 비주얼이다.

포스터 속에 담긴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그리고 김수안의 모습은 군함도에서 탈출하려는 이들의 의지와 절박한 심정이 느껴져 깊은 인상을 남긴다.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의 황정민은 불안한 표정으로 딸을 꼭 끌어안고 있어 어떻게든 딸을 지키려는 남다른 부성애를 느낄 수 있으며, 아빠 품에 안겨 있는 딸 소희를 연기한 김수안의 겁먹은 표정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은 묵직한 남성미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온갖 고초를 겪은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을 소화한 이정현은 단호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짐작케 한다.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을 연기한 송중기의 긴박한 표정은 탈출에 대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들과 함께 해저 1,000m 깊이에 위치한 지하 갱도 속 조선인들의 모습과 ‘지옥보다 더한 지옥섬, 우리는 살고 싶었다’라는 문구가 더해져 '군함도'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와 탈출극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렇듯 군함도 조선인들의 드라마틱하고 생생한 표정과 눈빛을 담은 아트 포스터를 공개한 '군함도'는 올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6일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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